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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와피아노 Apr 06. 2024

감동의 눈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요즘

시댁에서 2박 3일 잔치를 한단다     


책 노트북 음식 옷 섞어 담은 가방 들고

앞 못 보는 남편 데리고

부랴부랴 도착하자마자

걸치는 앞치마     


시집 와 처음 보는 

스무 명 족히 되는 친척들

한 술 뜨는 저녁상

술 취한 외삼촌 자꾸자꾸 하는 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한 손에는 술잔을

다른 한 손에는 하트를    

 

그 모습 하도 귀여워 웃다가

나를 알아주는 그 말에 

눈물 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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