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요즘
시댁에서 2박 3일 잔치를 한단다
책 노트북 음식 옷 섞어 담은 가방 들고
앞 못 보는 남편 데리고
부랴부랴 도착하자마자
걸치는 앞치마
시집 와 처음 보는
스무 명 족히 되는 친척들
한 술 뜨는 저녁상
술 취한 외삼촌 자꾸자꾸 하는 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한 손에는 술잔을
다른 한 손에는 하트를
그 모습 하도 귀여워 웃다가
나를 알아주는 그 말에
눈물 또르륵
낭독하는 피아노쌤입니다! 피아노 이야기로 맑은 웃음을, 시각장애 남편의 이야기로 용기를, 저의 시와 일상으로 따뜻함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