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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베르 Apr 03. 2020

헌정

푸른 지붕으로 감싼 듯
드리워진 하늘이여

너의 따뜻한 빛깔은
멀리 있기에 더 아름답다 

언제나 같은 곳에서
바라봐주고 기다리는 너의 신의에


이제 드디어 봄이 찾아왔고

나무는 숨겨놓던 꽃의 존재를 드러낸다

먼 곳이어도 가까운 곳이 되고
긴 시간이어도 짧은 시간이 되는 너의 비밀을


힘겨운 시기를 잘 버텨주고 있는 그들에게
노란 꽃잎 끼워 고이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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