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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베르 Apr 02. 2020

사랑

어둠이 찾아오면 자신의 시간을 깨워
어둔 발걸음에 빛을 비추어 주는 가로등불
아침 해에게 자리를 내어줄 때까지
나타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아는 너의 지혜


있는 듯 없는 듯 자신의 시간을 붙들어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나무벤치
지쳐있는 누군가가 부담 없이 쉬어가게
조용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너의 경청


어두운 터널 지나는 이들의 시간을 지켜

함께 손잡고 견뎌내는 동행걸음
더딜지라도 멈추지 않게
삶의 희망을 이어가는 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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