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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로이현아 Dec 28. 2017

[덮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그림책] 4차 발송 상황

독자님들께 말랑말랑한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어제 독자님들께 [덮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그림책 ] 4차 배송을 해드렸어요.
어제는 을지로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그 동선에 있는 다동 우편취급국에 들렀답니다.
이렇게 서울 시내 곳곳의 우편취급국을 다녀보게 되네요.^^
같이 갔던 지인이 도와주어서 고맙게도 수월하게 작업을 했답니다.
역시 손이 네개가 되니 제곱으로 속력이 붙더라구요. 

첫 배송을 하던 날 우편취급국 직원분께서
"등기로 안보내면 받는지가 책을 받았는지 확인도 안되구요, 분실 시 행방도 모릅니다."라고 하시기에
아앗, 그러면 안되요! 등기로 보내주세요!! 했거든요.
그랬더니 배송료가 건당 4000원 이상, 수량이 많고 멀리 가는 것은 7000원까지도 들어가더라구요.
좋은 뜻으로 독자님들의 마음만 모으자, 라는 생각으로 책 값 자체도 인쇄비용보다 적게 책정했는데,
거기에다 배송료까지 이렇게 발생하다보니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일반으로 그냥 보내자니 책이 너무 소중(?)하게 여겨져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또 일반도 그리 싸지 않아서 가격차이가 큰 것도 아니고.. 해서 등기로 보내드렸답니다.
그래도 한 분도 빠짐없이 책이 모두 무사히 독자님들께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해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귀한 책에 책 값이 너무  약소한 것 같다고 마음을 더 얹어 보내주신 독자님들...

배송비도 따로 책정하지 않았는데 부담되지 않느냐고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2013년에 처음 나이프 유화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렸던
첫 그림 [노을 낭만]과 함께 엽서에 마음을 담아서 보내드렸답니다.
동생과 함께했던 유럽여행에서의 저녁 장면을 그린 그림인데요,
뒷면의 시는 그 날 저녁에 대해서 동생이 쓴 일기의 일부랍니다.
독자님들께 말랑말랑한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독자님들께서 보내주신 마음을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흘려보내주기 위해서
주변 분들께 조언도 구하고, 여러 기관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답니다.

이제 방학을 하면 본격적으로 눈여겨보아둔 몇 곳들과 직접 만나뵈려고 하는데요,
어떤 곳과 인연이 닿을지, 또 어떤 어린이들과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독자님들께서 보내주신 마음들이 흘러가는 과정들을 꾸준히 함께 나누도록 할게요.
그럼 독자님들, 우리 책 속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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