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삽화가 또 올라오나 보다
글 쓰는 것도 싫어진다
말 그대로다.
그나마 낮은 텐션이 더 낮아졌다.
아무런 행동도 액션도 취하고 싶지 않아 오늘은 애들 밥도 하나 차려주지 않고 신랑이 전부 일했다.
아마... 햄스터 죽은 일도 있었고. 나의 분신과 같은 28년 된 피아노도 폐기처분했고, 오늘은 그렇게 내가 싫어하는 일요일이기도 하고...
괜히 나에 대해 자괴감과 자기 비하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이런 감정도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 푸는데 오늘은 글쓰기도 싫어 하루 종일 멍하다 브런치를 열었다.
그저 이 심정이라도 쓰기 위해.
여전히 이겨내야겠다는 의지는 0%지만...
하지만 지금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그럼에도 글쓰기...
쓰고 또 써본다.
내 머릿속과 같이 이 모든 글이 중구난방이라 할지라도... 언젠가 모드 싹 정리가 되는 날들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