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2 ~ 03
- 잘 관리된 엄청난 넓이의 자연환경
- 에코리움의 풍부한 볼거리
- 바늘처럼 따가운 뙤약볕을 막을 수 있도록 골프우산을 대여해주는 센스
국립생태원의 인상적인 부분이야 많지만 개중 최고는 분명 걸으라고 만들어놓은 갈대길 입구에 꽂아둔 "뱀 조심" 안내판이었다. 뭐랄까...생태계를 관람 가능하도록 관리하기 위한 생태원의 정신, 생태원의 혼을 본 것 같달까...물리면 바로 전화하라고 긴급 전화번호도 적혀있더라. 이걸 가야해 말아야해...한참 망설이다가 '...그래 원래 뱀 살던곳에 사람이 놀러온거니 내가 조심해야지.....' 후닥닥 뛰어서 갈대길을 넘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