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
노이는 "딱" 필요한 만큼의 것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다. 홍대 팀플레이스에 마련된 공유 경제 플랫폼 주인 없는 가게의 가장 열성적인 기부자이며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랜 기간 종사한 게임 업계에 사표를 던진 용감한 여자. 이제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 곧 독일로 떠난다.
전날부터 소복이 눈이 내렸다. 촬영은 장위동 언덕 위 노이의 첫 직장 선배이며 멘토였던 지인분의 집.
지하철을 반대로 타서 늦게 도착한 소피는 눈 덮인 언덕길 위를 구둣발로 올라왔다. 40분이 걸렸다며 웃는 소피.
차분하고 엉뚱한 여자.
그리고 무척 재미있는 사진을 찍는 소피. 집에 와서 소피가 촬영한 사진을 보고 한참 웃었다.
어느 정도 인터뷰를 마친 후엔 옥상에서 숯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으며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영상은 편집 중. 두 편으로 나누어져 올라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