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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진 musicalbank Jun 13. 2021

아이가 추천해준 책!

"해리엇"을 읽고

제목 : 해리엇

부제 : 175년 동안 바다를 품고 살았던 갈라파고스 거북 이야기

저자 : 한윤섭 지음

그림 : 서영아 그림

출판 : 문학동네

초판 : 2011년 06월 27일

가격 : 11,000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에 속하지만, 책 보다 재밌는 것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온 가족이 같이 책 읽는 시간을 만들었다.

하루에 딱 20분, 각자 편한 위치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다.

물론, 더 읽으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오늘은 딸아이가 자신이 읽은 책을 추천해준다.

"아빠! 이거 대박 감동적이에요~"

"강추!! 근데 내일 학교에 반납해야 하니까 오늘 중에 보세요. 아빠는 30분이면 다 읽으실 수 있을 것이예요"


6학년 학급문고인데, 자기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감동포인트 몇 군데를 알려주었다.

딸아이가 내게 책을 처음으로 추천해준 것이다.

아이의 말처럼 술술 읽혔고, 감동적이고 교훈적이었다.


책이나, 공연, 음악 등을 일방적으로 추천해주었었는데, 이제 서서히 아이와 교류가 이뤄지는 듯해서 기쁘다.

공연은 아직 나의 일방적인 추천으로 관람하지만, 이제 책과 음악은 아이와의 쌍방향 추천이 시작된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학급문고이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다.


자기 계발서나 실용서, 트렌드, 업무 관련 서적만 읽어왔는데, 이제 아이와 같이 고전을 읽어볼까 한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도 성장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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