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유명인이 불명예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그가 직접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하지만
대변인이 대신 사과문을 썼다. 이제 그 유명인이 직접 쓰는 진심 어린 사과문을 작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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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제서야 겨우 용기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직후에 곧바로 직접 사과드리지 못하고, 소속사 대표님 입을 빌려 마치 입장문 같은 사과문을 내놓은 것에 대해 먼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비겁한 변명인 줄 압니다만, 그 당시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무척 혼란스러웠고, 익숙치 않은 비난의 말들이 쏟아지는 것에 덜컥 겁이 나서, 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너무도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지난 며칠 동안 칩거하면서 이번 일에 대해 하나하나 곱씹어보니, 저의 경솔함과 부족함, 무책임함을 너무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결단코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제 딴에는 친하다고, 장난스럽게 던지는 농담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말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 되는 말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항상 말을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셨었는데, 결국 이런 실수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고, 많이 실망하신 팬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말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제가, 이런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말은 양날의 검과 같다는 것을 한 순간의 방심으로 잠시 잊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말 한마디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더욱 조심스럽게, 오래 생각한 후에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여라도 제 말에 소외되거나 상처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더 많은, 다양한 경우를 고려한, 배려있는 언행을 갖출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마음을 다치신 분들께 사과드리며, 인격적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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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어린 사과문을 쓰는 게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걸 느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쓴 자필 편지들을 볼 때마다, 솔직히 저게 무슨 사과야, 웃기고 있네,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막상 내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고, 그에 대해 사과문을 쓴다고 상상하니, 저런 상투적인 말 밖엔 정말 할 말이 없었다. 이미 실망할 대로 실망한 사람들을 과연 몇 마디 말로 돌이킬 수 있을까 싶은 회의감도 들고. 아... '진심어린 사과'라는 게... 진짜 어려운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