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의 신체 부위 중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묘사하라. 단, 동사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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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여자의 부드러운 피부이지 않을까?
(동사만 사용하라는 말은 가볍게 무시해 버리겠다. 훗. )
오래 전에 캐나다에서 어학 연수하던 시절에,
친한 남미 친구들과 같이 브라질 레스토랑에 밥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여름이었다)
나는 그때 멕시코 친구, 이리나의 팔짱을 끼고 같이 걸어갔었다.
아마 그때가 난생 처음이었을 것이다.
성인 여자의 살갗이, 피부가 그토록 부드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안 것이.
(아기들의 보들보들한 피부는 워낙 유명하니까 제외!)
이리나의 피부는 약간 서늘한 편이었고,
부드럽기가 마치 실크를 만지는 것 같았다.
이게 뭐랄까...
미끈거리는 건 아닌데, 너무 느낌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자꾸자꾸 만지작거리게 되는, 그런 피부였다.
내가 이리나에게 자꾸 조물락거려서 미안한데 나도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하자,
이리나는 쿨하게 웃으면서, "다들 그래."라고 대답했었다.
와...
피부에 뭘 많이 바르거나 관리를 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이리나는 정말로 건강한 피부를 타고 난 것 같았다.
어찌나 부럽던지...
나는 기본적으로 닭살인데다가, 여자 치곤 팔에 털도 많은 편이어서,
누가 날 만지려고 하면 피하느라 바빴는데.
이리나의 팔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완벽한 피부였다.
그나저나 이리나는 요새 어떻게 지내나 모르겠네...
아마 결혼해서 애기도 낳고 잘 지낼 것 같은데, 부디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