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중간계급 정도의 고대 그리스 신이다. 올림포스 급으로 승격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당신의 능력은 무엇이며, 신의 왕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의 눈에 들기 위해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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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되네.
내가 중간계급 정도의 고대 그리스 신이라고 해서, 올림포스 급으로 승격되길 바라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건가?
천만의 말씀!
물론 그걸 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아니다.
난 나만의 능력이 있는 거고,
올림포스 신들의 눈에 들기 위해 내 능력을 그들에게 인정받을 이유가 없다.
지들이 내 능력이 필요하면 찾아오겠지.
그런 면에서 작더라도 독보적인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뭐가 좋을까?
분노를 잦아들게 하는 기술이 있다거나,
열기에 휩싸여서 정신이 혼미할 때 머리를 맑게 해주는 능력도 괜찮을 것 같고,
각자의 본성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스페셜 능력 같은 것도 좋겠고,
싹을 투시해서, 그것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는 능력도 재밌겠고,
갈등 관계에 있는 두 신들을 앉혀놓고, 그들 사이의 화해 포인트를 보여주는 그런 능력도 좋을 듯.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그래서 내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훨씬 나은,
그런 소소하지만 가치 있는 능력이면 족하다.
유명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날 알아주지 않아도 되니까,
그저 내가 필요한 사람들만 나를 찾아오고, 알아주면 그만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올림포스 급으로 승격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니,
나참,
볼수록 웃기는 문장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