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 자신의 구두가 바다에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아, 내 구두! (1492=아내구두)'라고 외쳤다네." 이처럼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하
는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을 짧은 운율이나 리듬, 혹은 재미있는 방법으로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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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1492'가 왜 '아내구두'야?
이거 나만 이해가 안 가는 거야???
4가 넷 할 때 그 '네'이고,
9가 '구'인 건 알겠고,
2를 '둘'로 안 하고 그냥 '두'까지만 한 것도 억지스럽지만 알겠는데,
그럼 1은?
1이 왜 '아'야????
이거 나만 이해 못하는 거야? @.@
근데 이런 게 재밌나?
이게 1492년 같은 년도를 외우는데 정말 도움이 되나?
나 같으면 차라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1492 콜럼버스'를 보여주면 절대 안 잊어버릴 것 같은데.
'아내구두'라니!
하긴 '응답하라 1988'에도 학주가 애들 모아놓고 이런 식으로 암기시키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
요새 우리 조카들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동요로 따라 부르던데,
이런 게 확실히 효과가 있긴 한 거겠지?
내가 이런 식으로 뭔가를 중얼중얼 외워본 기억은...
글쎄...
아! 독일어 배울 때,
정관사 '데어 데스 뎀 덴, 디 데어 데어 디, 다스 데스 뎀 다스, 디 데어 덴 디', 이거 외웠던 거랑,
조선시대 왕 이름 외울 때, '태정태세문단세'까지 외운 게 전부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그 뒤도 찾아봤더니,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이로군!)
아!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도 좀 외웠던 것 같다. ㅋㅋㅋㅋ
갑자기 또 궁금해져서 김수한무... 이게 어디서 나온 건지 좀 찾아봤다.
1970년대 코미디에서 나온 장수한다는 이름이라고.
전체 이름은 이렇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
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너무 웃기네. ㅋㅋㅋㅋ
그러고 보면 확실히 운율에 실어서 반복시키는 게 머릿속엔 더 잘 들어갈 것 같긴 하다.
옛날 서당에서 배울 때도 몸을 흔들흔들 해가면서 선생님이 불러주는 문장을 계속 따라했잖아?
에휴, 근데 이런 거 만드는 사람들도 진짜 머리 좋은 것 같다.
난 몬해... 몬해...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