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구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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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안 그래도 내가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악인 하나 때문에 아주 복장이 터져 죽겠다.
새해부터 새로 보기 시작한 중국 드라마 '국색방화'에 나오는 '왕경'이라는 남자인데,
이 남자의 죄상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자기 부인을 혼자서 개처럼 일하게 시킨다. 그리고 수시로 술 마시고 두들겨팬다.
2. 일하러 온 모르는 여자를 덮치려다가, 뜻대로 안 되니까 두들겨팬 다음에 묶어서 광에 가두고,
다음 날 강제로 결혼하려 한다. (이미 결혼해서 부인이 있는데도!)
3. 부인이 불쌍한 이 여자의 탈출을 도와주자, 부인을 죽도록 때린 다음에, 기녀로 팔아버리려고 한다.
4. 도망간 여자가 자기 부인을 구해서 같이 꽃 사업을 차리자, 꽃을 산 다음에 일부러 시들게 해서
그들의 사업을 망하게 하려 한다.
5. 그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의 방탕한 친구를 이용해, 그들이 몸을 파는 천한 여자들인 것처럼
꾸며 마을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려 한다.
6. 그럼에도 그들이 오히려 더 굳세게 단결해서 사업을 번창시키자, 이번에는 계략을 바꿔서 마음 약한 자신
의 전 부인에게 접근한다. 장사도 좋지만 결혼해서 가정을 일구고 아이도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그
녀의 약점을 공략해서, 일단 도망친 여자와 부인 사이를 이간질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진짜 뉘우쳤
고, 술도 끊었고, 새 사람이 되었고, 너한테 진짜 잘 해줄 것이라며 눈물로 사죄한다.
7. 마음 약한 부인이 다시 재혼을 결심하자, 그녀를 살살 구슬려 도망친 여자의 사적인 비밀을 캐낸다.
8. 그리고 재혼 날, 부인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한 뒤 집에 가두고, 관가에 가서 도망친 여자의 비밀을 고해서,
그녀가 곤장 60대를 맞고 관노로 팔려가게끔 만든다. 그리고나서 도망친 여자의 가게를 자기가 꿀꺽 삼켜
버린다.
하아...
정말이지 지독하게 나쁜 놈이다.
자기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고,
그저 다 자기를 거부하고 도망쳐서 자기 아내를 꼬셔낸 '그 나쁜 년' 탓이라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집요하고,
얼굴과 태도를 바꾸는 데 어찌나 능숙한지,
세상 순진한 얼굴로 세상 악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한다.
내가 이 인간 때문에 드라마 보다가 제 명에 못 살게 생겼다, 하도 복장이 터져서.
내가 미쳐, 진짜!!!!!!!!!!
도대체 악인들은 왜 이러는 걸까?
악행이 한도 끝도 없다.
정말로 자기들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서 이러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이러는 걸까?
이런 인간들 때문에 착한 사람들이 언제까지 당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물론 드라마 상에서 왕경도 언젠간 목숨으로 죄값을 치룰 날이 오겠지만,
그들이 행한 악행에 비하면 벌이 너무 짧고 간단하다.
어쩌면 우리가 이래서 불구덩이 지옥이 실제로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야 이런 사람들이 생전에 벌인 악행을 몇 갑절로 되돌려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러지 않고선 계속 당하기만 한 우리가 너무 억울하니까.
이런 글엔 어지간하면 왕경 얼굴 사진 하나 정도는 넣을 수도 있겠으나,
그 자식 면상만 봐도 분노가 치솟는 데다가,
내 블로그에 그런 사진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안 올리련다.
아... 제발 앞으로 몇 회 안에 그가 벌 좀 받았으면 좋겠다. 제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