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 : 글쓰기 좋은 질문 546번

by 마하쌤

* '19금' 디즈니 영화 시나리오를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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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은 그냥 동심으로 남겨두지,

뭘 또 굳이 19금으로 만들어, 만들긴!

근데 인터넷 상엔 이미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 나까지 거기 하나 더 얹기보다는...


내가 봤던 디즈니 영화(애니메이션)들 중에서 제일 '19금'스럽게 느껴졌던 것에 대해 얘길 해볼까 한다.

바로 '노틀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1996)'였다.


극중에서 집시 에스메랄다에게 집착하는 독재자 클로드 프롤로가 부르는 노래('Hellfire')가 있는데,

가사가 장난 아니다.

처음 극장에서 이 장면을 봤을 때 프롤로의 집착과 광기에 등골이 서늘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엔 에스메랄다가 자기를 꼬신 거라며, 자기 잘못 아니라고 하더니,

나중엔 이게 다 에스메랄다 같은 악마를 만든 신의 탓이라고 하질 않나,

막판엔 에스메랄다가 자기 것이 되지 않으면, 불태워버리겠다고 하는데...

지독하게 자기 중심적이어서,

자기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고, 다 남들 잘못이라고 하는 이 미친 남자가 너무너무 무서웠다.


에스메랄다를 불꽃으로 묘사해서,

프롤로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것처럼 보이게 장면 연출을 한 것도 그렇고,

그의 비틀린 욕정을 붉은 색과 검은 색의 대조로 표현한 것도 그렇고,

프롤로의 표정과 동작은 또 어찌나 기괴한지,

이게 정말 아동용 맞나 싶을 정도였다.


아우, 지금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오소소 돋는다.

진짜 변태 같은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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