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 글쓰기 좋은 질문 1번

by 마하쌤

* 1초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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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는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이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 '1초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바로,

'서로의 눈이 마주치는 일'이지 않을까?


내가 어떤 장소에 먼저 와 있는 상태에서,

낯선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선다면,

나는 아마 그쪽을 쳐다보겠지.

그리고 안쪽을 살피려는 그 낯선 사람과 얼마든지 눈이 마주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

앞으로 내 인생에서 정말 엄청난 인연이 되어줄 바로 그 사람이라면,

비록 그 순간에 우리가 서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처음으로 서로의 눈을 마주보게 되는 그 순간은,

우리 둘의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중에 "우리가 맨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나?"라는 얘기를 꺼낼 때마다,

"그래, 내가 먼저 거기 와 있었고, 네가 나중에 왔었지."

"맞아, 그날 내가 거기서 제일 처음 본 게 바로 너였지."

이런 대화를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1초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 중에서 제일 멋진 일도,

마찬가지로 '서로의 눈이 마주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인지하고, 인식하고, 바라보는 그 순간 말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되게 로맨틱하네! ㅎㅎㅎㅎ

나도 언젠가는 그런 1초를 가지고 싶다.

꼭 연인 관계처럼 로맨틱한 그런 얘기가 아니더라도,

서로에게 귀한 인연이 되어줄 사람과 그렇게 눈길을 나누면서 우리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보고 싶다.


누가 그런 사람일지 모르니까,

일단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다정하게 1초씩 바라봐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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