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 글쓰기 좋은 질문 523번

by 마하쌤

*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지루한 일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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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지루한 일?

나랑 아무 관계도 없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그런 이야기를 한도 끝도 없이 들어야 하는 것!


그런데 이건 나랑 아무 관계도 아닌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그 사람한테 내가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경우에도 해당이 된다.


말이 좀 어렵나?

그러니까 예를 들어 보자면,


만약에 내 친구가, 나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떠들어댄다고 치자.

"우리 동네에 사는 어떤 여자가 있는데, 하루는 그 여자가... " 뭐 이런 얘기.

만약에 그 여자가 내 친구와 어떤 사건에 휩쓸려서, 그게 내 친구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이야기는 재밌다.

하지만 내 친구가 그냥 그 여자에 대해 자신의 감흥을 떠들어대고 있는 거라면,

이 이야기는 지루하다.


만약에 난 골프에 1도 관심이 없지만,

요즘 내 친구가 골프에 꽂혀 있는 거라면,

이 이야기는 재밌다. 나와 상관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내가 전혀 관심없는 골프 이야기를 계속 하면,

이 이야기는 지루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사람이 나랑 관계가 있든, 이야기가 나랑 관계가 있든 해야지만 재미를 느낀다.

나랑 상관없는 것들은 일단 다 지루하다.


나에게 모든 것은 '나'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의미가 생기는 것 같다.

그만큼 '내'가 중요하다.


다르게 얘기하면 '나'와 연관이 없는 것에 대해선 한없이 무심할 수 있는 타입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타인의 고통을 내 것처럼 생각하는 힘이 좀 약할 수 있다.

내 일이 되어야지만 비로소 눈길을 주게 된달까?


내 주변에도 보면,

뉴스를 보면서 타인들의 고통에 같이 마음 아파하며 자기 일처럼 느낀 나머지,

심지어 잠을 못 이룬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확실히 나는 그런 타입은 좀 아닌 것 같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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