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 : 글쓰기 좋은 질문 182번

by 마하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은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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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은신처는,

원래는 가평에 있는 강씨봉 자연휴양림이었다.


가족들하고도 갔었고,

친구들하고도 갔었고,

혼자서도 갔었고,

쉬고 싶을 때마다 언제나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었다.


그때만 해도 가평역 앞에 가면,

강씨봉 자연휴양림이 종점인 버스가 한 대 있어서,

버스 간격이 좀 길더라도, 일단 그것만 타면 한 번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어느 해부터인가 그 버스가 없어져 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중간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한참 기다렸다가,

다시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만 갈 수 있게 바뀌었는데,

딱 한 번 그렇게 해서라도 간 이후로는,

너무 번거로워서 잘 안 가게 되었다.

뚜벅이 입장에서는,

마트에서 잔뜩 산 먹거리들을 다 들고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게 두 번씩 갈아타면서까지 가기엔 너무 고단하더라.


서울에서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가평역까지 지하철로 갈 수도 있고,

가평역 근처에 하나로 마트도 있어서 장보기도 쉬웠고,

근처 '한우명가'의 갈비탕과 한우 차돌 된장찌개도 진짜 맛있었고,

한 번에 가는 버스까지 정말 완벽했었는데!


너무 아쉽다.


강씨봉 자연휴양림을 못 가게 된 이후로,

대전에 있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몇 번 가보긴 했으나,

거리가 있다 보니, 역시나 자주는 안 가게 되더라.


나는 자연휴양림 같은 곳에 가야만 좀 쉬는 것처럼 쉬는 맛이 나는데...

서울 근교에서, 교통편이 좋은, 다른 곳을 또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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