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 : 글쓰기 좋은 질문 60번

by 마하쌤

*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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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란,

몸이 아픈 데 없이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다.



방학 내내 칩거하면 몸 추스리는데만 온 정성을 쏟았고,

개강 후 3월 첫 3주 동안,

그래, 이게 원래 내 텐션이었지,

그래, 이런 게 내 수업이었지 싶을 만큼,

에너지가 회복된 느낌을 확실하게 받았더랬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다시금 그놈의 증상이 또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열감으로 인한 머리가 맑지 않은 기분,

약간 어지러운 듯 하면서, 뇌압이 올라가 팽팽해진 기분,

피곤해서 자꾸만 눕고 싶어지는 느낌.

내 몸 안의 진액이 고작 3주 만에 또 고갈되어버린 것이다.


하아...

방학 내내 열심히 약 먹고 휴식 취하면서 몸을 잘 보살펴왔다고 자부했는데,

그래서 이제는 다시금 신나게 달려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렇게 허무하게, 다시 원위치가 된다고?

내 몸이 그 정도로 허약하고 부실하다고?! ㅠ.ㅠ


이제는 진짜 원인이 뭔지도 모르겠고,

또 막연하게 병원 투어를 다닐 생각만 해도 짜증나고,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는지,

정말 나을 수는 있는 것인지...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엄마는 너도 이제 50이 됐으니 갱년기가 오는 것 아니냐 하시고,

체한 건 아닌지 소화제 좀 먹어보라고도 하시는데,

정말 모르겠다.

뭐가 문제인지.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내 안의 뭔가가 또 안 좋아진 건가 싶기도 하고,

도대체 그놈의 진액은 어떻게 해야 채워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몰라서 불안하고,

불안해서 슬프다.


나이 들어 약해진 몸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내가 못 찾아낸 병의 근원이 있는 것인지 너무 답답하다.


딴 거 아무것도 안 바란다.

돈, 명예, 성공, 이딴 거 다 중요하지 않다.

그냥 좀 건강하게, 에너지 넘치게, 팔팔하게 살고 싶다.

그게 내가 바라는 가장 좋은 일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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