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직애널> 운영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뮤직애널> 운영자입니다.
뮤직애널의 한 가지 변동 사항이 있어 처음으로 사적인 글을 적어봅니다.
첫 게시물이 게재된 2020년 4월부터 햇수로 3년에 달해 2022년 7월 끝자락(31일)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사실 본 매거진은 2019년에 시작한 '음악 스터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음악 산업 토론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고, 주변 지인과 온라인 카페를 통해 스터디원을 모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음악 산업에 관심을 가진 여러 학생 및 직장인이 모여 열띤 토론을 나누었죠.
1년 정도 스터디를 운영했을 즈음, 저희가 나눈 이야기가 상당히 가치 있지만 쉽게 증발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여러 방도를 모색한 끝에, 다른 이에게 공유하며 아카이빙 할 수 있는 ‘브런치’라는 도구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몇 번의 낙방 끝에 <뮤직애널>을 오픈하였습니다.
약 30명가량의 스터디원과 18명의 작가진이 “함께” 영양가 있는 주제로 글을 써왔습니다.
‘음악 산업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들을 수 있던 하나의 창구가 아니었을까’ 하는 소망 섞인 평가를 내려봅니다.
타인과 특정 이슈, 쟁점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음악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사정과 위치의 변화가 있는지라, 예기치 못하게 작가 구성이 바뀔 때마다 힘에 부쳐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제가 부족해서겠지요.
마침 지난달, 꿈에 그리던 음악 산업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가진 모두 학업 및 직장 등의 이유로 뮤직애널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뮤직애널의 존폐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18명이 함께 일궈낸 매거진을 닫는 것은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따라서 뮤직애널을 닫기보단 당분간 운영자 1인 체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 뮤직애널의 본 취지처럼 음악 산업 종사자와 함께 다양한 생각을 적어가고 싶습니다.
3년간 뮤직애널을 함께한 작가진과 독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계속해서 뮤직애널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뮤직애널> 운영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