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서로 다른 사물에 같은 의미.
스위스 다녀온 진영이가 엄마한테 선물한 귀걸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메랄드.
예쁘다.
눈이 부시다.
마음이 핑크빛으로 물든다.
눈물이 핑….
밥도 안 먹고 아끼더니 엄마 선물까지 샀다.
참 이상한 일이다.
결혼 전, 남편은 내게 에메랄드 목걸이를 선물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오늘, 딸한테 에메랄드 귀걸이를 선물 받았다.
사랑의 세트가 되었다.
아름다운 선물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마음을 안다.
진영이는 엄마가 초록색을 좋아 한다기에 골랐단다.
에메랄드인줄도 모르고.
그래서
또 다른 에메랄드가 내손에 들어왔다.
사랑은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