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살지마라’
우리가 자라오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나의 부모와 조부모, 더 윗세대와 살아간 이들은 증조부모까지 가려나. 꼭 가족이 아니어도, 주변 지인들이나 드라마에서만 보아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를 키울때 ‘나보다는 잘살게’ 혹은 ‘나처럼 고생하지 않게’를 모토로 삼으며 자녀들에게 그런 이념을 주입시키기도 일쑤다. 이는 마치 자녀를 지극히 사랑하여 하는 말 같아도, 나이가 들고 사람들의 심리나 생각을 조금은 알고보니 결국 자신의 삶에대한 불만족을 자녀들에게 투영하여 의도할리 없지만 그 불행함이 자녀들에게 옮겨붙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현재다. 왜, 나처럼 살라는 부모는 없는걸까? 굳이 나처럼 살지마, 라고 하지 않아도 자녀들은 성인으로 자라면서 부모의 단점들을 보며 반면교사 삼을 줄 알며(모두는 아니어도)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단점들은 결국 함께한 시간의 유전자에 깊게 전염되어 자기도 모르게 부모의 단점들을 실행하며 살아감을 때때로 깨닫는다. 어떤 행동이나 생각의 관습보다도 우리나라는 특히나 그놈의 ‘경제력’을 물려주고 싶어하지 않는데, 너무 웃긴일 아닌가? 모두가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수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재벌이 될 수 있나보다. 당연히 자녀가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걸 보고싶어하는 부모가 어디있겠냐만은, 깨우친 자들이라면 돈은 있으나 없으나 힘든것이라는 것을 알터, 자녀가 잘 살든 못 살든 행복을 느낄줄 알고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간접적으로’ ‘한 걸음 떨어져서’ 가르칠 일 아닌가? 돈에 집착하는 자는 반드시 그것으로 인해 삶이 망가질 것이다. 직업의 귀천을 (나누는 것도 매우 전근대적이지만) 단순히 수입으로만 판단하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이유로 교육환경이 나아지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돈을 못벌고 싶다, 난 가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러나 내가 벌고싶은만큼 벌어지는가? 절대. 그렇다면 나의 수입마저 내 맘대로 안되는데, 자녀의 수입이 마음같이 될까? 정말 허황된 바람이다. 차라리 가장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소원하고 바랄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