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와 당신

기다릴 수 있을까

by 아론

좁고 어두운 밤을 지나고 있다.

오늘도 또 하나의 도전과 실패를 맞닥뜨렸다.

잘못 하나 없더라도, 초라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


기나긴 밤이 지나 아침은 올까,

보잘것없다 느껴지는 내가 다시 소중해지는 순간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꽃은 피어날까.


비루하다고 느껴짐을 거름 삼아

비옥한 땅에 좋은 씨앗을 심고

소중하게 피어날 한 송이를, 나는 기다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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