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아직 오지 않았다.
by
아론
Dec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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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캄캄한 밤이 남았다.
따뜻한 유자차의 건더기가 컵에 들러붙듯이
이제 새로 차를 우려야 하는데, 어제가 질척거린다.
창 밖에는 출근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는 어제를 빨래도 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으려는 것들에 짓눌린다.
아침이 오지 않았다.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저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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