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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신사 스튜디오 Aug 26. 2020

네 꿈을 실컷 그려봐!

멤버 인터뷰 - 마조팩토리 신지희 대표

무신사 스튜디오 입주 멤버 마조팩토리는
뭐든 할 수 있는 이 공간에 반했다.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에는 들어오는 이는 있어도 나가는 이는 없다! ‘한번 일 해보고 아니면 나가지 뭐!’라는 생각에 짧게 입주 계약을 했던 브랜드들도 장기 계약으로 연장할 수밖에 없는 무신사 스튜디오의 매력. 그 마성의 늪에 빠진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이너 신지희의 마조팩토리(MAJO FACTORY)다.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하고 많은 가능성이 열렸다는 마조팩토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브랜드와 자기소개 부탁한다.


반갑다. 마조팩토리의 대표이자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마조팩토리는 캐주얼한 스트릿 무드에 조금 귀엽고 말랑한 무드를 더하여 서로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룩을 제안하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다.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매 시즌 재미있는 스토리 텔링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도쿄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했다고?


원래 미술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하긴 했지만 패션은 취미라고만 생각했지 직업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다들 내가 패션 쪽 길을 갈 거라 예상했다는데 나만 몰랐나 보다(웃음). 패션 디자이너 니고(Nigo)를 정말 좋아했고, 이전 베이프를 이끌었던 그를 동경해서 도쿄 문화복장학원에서 공부해보고자 일본에 간 거였다.



졸업하고 돌아와 바로 마조팩토리를 시작한 건가.


내가 유학하던 시절만 해도 한국에는 스트릿 브랜드 로드샵이 거의 없었다. 각 지점. 동네마다 매장이 있고, 그 로컬 브랜드가 잡지에도 나오고 하는 일본의 패션 문화가 너무 좋아 보였고 나도 그런 브랜드를 하고 싶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컬렉션 하는 브랜드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2014년도에 브랜드를 시작했다. 청년창업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사업자를 내고, 2016년도 S/S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론칭했다.



출처: 마조팩토리 (http://majofactory.com)



2014년부터 시작했으면 브랜드 틀이 많이 잡혔을 텐데 무신사 스튜디오로 이주를 결심한 이유는?


분위기, 시설, 위치.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이 없는 공간이다. 청년창업센터에서 일할 때 문정동에 있는 공유 오피스에 있었다. 그러다 신설동의 개인 사무실로 옮겼는데 동네 분위기가 영 별로더라(웃음). 침체된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여기는 엄청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라 좋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니까 주변에서 영감도 받고 자극도 받고 싶어서 입주한 거고 시장이랑도 워낙 가까워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 입주 후에도 만족스러워서 처음에 3개월 계약했다가 1년 재계약했다.



출처: 마조팩토리 (http://majofactory.com)



실질적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면?


패션업계 종사자분들이 대부분이니까 함께 오피스 쓰는 분들이랑 이야기가 잘 통하고 쉽게 친해진다. 고민거리도 얘기하고 조언도 구하고 하면서 동지애(?)도 느끼고(웃음). 그렇게 무신사 스튜디오 안에 있는 패턴 제작 업체 패턴 코드와 많이 친해져서 시간과 에너지를 엄청 절약하고 있다. 예전에는 패턴 하나 의뢰하려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야 했는데 그런 시간과 에너지를 세이브할 수 있어서 좀 더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다.



출처: 마조팩토리 (http://majofactory.com)



시설 면에서 좋은 점은 없나.


시설로 치면 비교할 곳이 없다. 택배비 부담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고 패킹존에 작업대가 커서 패킹과 검품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다. 또 24시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커피!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된다.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야근할 때마다 많이 마셨다(웃음).





업무 환경이 개선되면서 브랜드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나?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니 다른 목표도 시작해볼 용기와 여유가 생겼다. 우선 국내에 쇼룸을 오픈하는 목표를 세웠다. 백화점이나 편집숍에 입점하는 것은 너무 제한적이다. 브랜드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고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컬렉션 오픈 전에 프레젠테이션이라든지 다양한 이벤트도 해보고 싶고.



더 장기적인 목표도 있을까.


더 큰 목표는 일본 시장을 발판 삼아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거다. 아, 그리고 꼭! 나이키랑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싶다(웃음).





무신사 스튜디오가 목표에 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무신사 스튜디오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하얀 도화지. 동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패턴실, 재봉실, 워크룸 같은 패션에 특화된 시설들, 그리고 1인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내부 교육 프로그램들. 위치나 시설, 서비스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라는 이 도화지를 기반으로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https://www.musinsa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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