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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신사 스튜디오 Aug 27. 2020

넓은 시야 품은 유주얼에딧

멤버 인터뷰 - 유주얼에딧, 머브클로딩, 슈어 김양국 대표

    시야를 넓히는 곳, 마음을 넓히는 곳
무신사 스튜디오



세 개의 브랜드를 책임지는 김양국 대표는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하고 시야가 넓어졌다.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있으면 옷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유주얼에딧USUAL EDIT, 머브클로딩MUVECLOTHING, 슈어SUURE를 맡고 있는 김양국 대표다. 옷에는 마음이 담기는 것이 중요하다 믿는 그는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탁 트인 창을 바라보며 시야를 넓혔고, 그렇게 넓힌 마음가짐으로 또 무슨 브랜드를 만들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세 개 브랜드를 맡고 있는 대표 김양국이다. 2016년 3월에 유주얼에딧을 제일 먼저 론칭했다. 처음에는 베이식한 디자인에 약간의 변주만 가미하는 컨셉이었는데, 머브클로딩을 론칭하면서 컨셉트가 좀 겹치는 것 같아서 방향을 틀었다. 지금 유주얼에딧은 조금 독특한 스타일의 스트릿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다. 





머브클로딩과 슈어는 어떤 브랜드인가?


머브클로딩은 비교적 베이식하고 에센셜한 아이템 위주로 구상을 하고 있다. 편하고 자주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는 것이 목적. 그리고 슈어는 가장 최근에 론칭한 여성 속옷 브랜드다. 소재에 대해서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아웃도어에 들어가는 기능성 원단을 찾았는데,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웃도어보다는 여성 속옷에 딱 어울리는 거다. 쉽게 말하면 생리대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위생 팬티다. 여성들의 위생속옷용으로 완벽한 원단이라 무조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유주얼에딧을 시작한 계기는?


원래 전공이 패션 디자인이고 옷을 입었을 때 특별해지는 느낌 때문에 옷을 좋아했다. 이런 기분 좋음을 다른 사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홍대에서 10년동안 샵을 운영했는데 제품들이 그렇게 고가가 아닌데도 어떤 손님이 매일 찾아와서 어떤 코트만 계속 보고 가더라. 알고 보니까 사고는 싶은데 아직 월급날이 안 돼서 못 사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아무 때나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자주 입을 수 있고,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처음 시작했다. 





옷을 만드는 데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 느끼는지.


우리가 옷을 만드는 ‘마음’. 머브클로딩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틀을 잡았다. 이 브랜드는 루시드 폴의 ‘고등어’라는 노래를 듣고 만든 건데, 값비싼 꽃등심처럼 맛있고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온 국민의 밥상을 책임지는 고등어에 대해 예찬하는 곡이다. 브랜드 소개말이 딱 한 줄이다. ‘고등어 반찬 같은 옷을 만듭니다.’ 싸니까 좋은 옷이 아니라, 고등어처럼 누구에게나 가깝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은 마음인 거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어떻게 입주하게 되었나?


연남동에서 해방촌으로, 해방촌에서 또 아는 사장님 공장으로 사무실 이사를 다녔다. 사장님이랑 같이 뭔가를 해보자고 해서 공장이 있는 사무실에서 일을 했었는데 생산 면에서는 편리했지만 비즈니스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사무실을 옮겨야겠다. 그런 생각을 할 즈음 공유오피스 분야도 눈여겨봤다. 그러다가 무신사에서 공유오피스를 오픈한다는 걸 듣고 바로 투어를 신청했다. 시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기존에 사용했던 사무실에 비해 월등하게 좋았으니까(웃음). 



1년째 입주 중인데, 직접 사용해보니 어떤가?


다 따져봤을 때 좋으니까 연장을 했겠지? 작년 9월에 계약 연장을 했다. 시설 면에서 부족한 점이 없고, 또 다른 장점도 발견했다. 사실 내가 사교성이 좋은 편이 아닌데, 여기서는 편하게 인사하고 말 걸게 되니 그게 참 좋더라. 같은 패션업계에 일하는 분들이 모여있으니까 되게 도움이 된다.





초기에 입주했으니 시설이나 서비스는 누구보다 잘 알겠다.


1년 넘게 이곳에서 일했으니 안 써본 시설은 없다. 커뮤니티 매니저들도 내가 여기서 무신사 스튜디오 제일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촬영 스튜디오에서 제품 사진도 찍고, 패킹존에서 포장해서 택배 보내고, 재봉실에서 한 100벌 넘게 수선한 것 같다. 클라이언트 오면 회의실에서 회의하고, 커피도 무제한이라 자주 마신다. 가끔 주말에 여기 커피가 생각날 때가 있다. ‘월요일에 빨리 출근해서 커피 한잔 마셔야지’ 이러면서, 하하. 강의도 여러 차례 들었고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다 누리고 있는 셈이다. 





무신사 스튜디오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신사 스튜디오는 시야를 틔워주는 창’이다. 높은 건물에 있다 보니까 동대문 뷰가 한눈에 다 보이는데, 가끔 창밖을 내려다보면서 여기 있는 동안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고 느낀다. 내 브랜드만 키우느라 정작 주변을 둘러볼 겨를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주변을 볼 수 있으니까. 기존에는 생각하지 않던 브랜드 방향성도 생각해보게 되고, 일하는 방식도 다시 돌아보고. 여러모로 시야가 트였다.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https://www.musinsa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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