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3월님이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오셔서 얼마나 기쁜지요!
일전에 한참 찾았거든요.
모자는 내려놓으시지요.
아마 걸어오셨나 보군요.
그렇게 숨이 차신 걸 보니
그래서 3월님 잘 지내셨나요?
다른 분들은요?
자연은 잘 두고 오셨어요?
아 3월님 바로저랑 이층으로 가요
말씀드릴 게 얼마나 많은지요.
-3월/ 에밀리 디킨스<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 중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도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노라. 현재를 수습하여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바쁜 우리는 묵은 옛일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노라.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결코 남을 파괴하는 데 있지 않노라.
- 3.1 독립선언서 중에서
새봄이 온 세계에 돌아와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고 있도다.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기맥을 떨쳐 펴는 것이 이 한때의 형세이니, 천지의 돌아온 운수에 접하고 세계의 바뀐 조류를 탄 우리는 아무 주저할 것도 없으며, 아무 거리낄 것도 없도다.
- 3.1 독립선언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