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어디까지 온 거니?
발아래 초록색 야생초가
말을 걸어주지만
울컥
허리를 더 세우고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 하늘을
춤추는 파도가 밀어내는 바다를
이끌고 더 멀리멀리 떠나보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날들
빈양손, 외로움이 고스란히
꽃이 되고 나면
백목련이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봄은 완벽하게 몰입하는 힘을
너에게 줄 거야
어쩌면 너는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