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더 멀리

백목련

by 무쌍

어디까지 온 거니?

발아래 초록색 야생초가

말을 걸어주지만

울컥


허리를 더 세우고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 하늘을

춤추는 파도가 밀어내는 바다를

이끌고 더 멀리멀리 떠나보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날들

빈양손, 외로움이 고스란히

꽃이 되고 나면

백목련이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봄은 완벽하게 몰입하는 힘을

너에게 줄 거야

어쩌면 너는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





매거진의 이전글작가가 띄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