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타이밍이었다.
무척이나
안심되고
풍요로운 꽃송이였다.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고 희망 없이 찾으려니 막막했다.
향기를 맡았더니 꽃은 재철
기억을 더듬어보게 했다.
찔레꽃에 정신이 팔려서 나를 살피지 않았던 시간이 얼마동안 흘렀을까.
가시에 머리가 핑 돌고 찔끔해서야
섭섭한 마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집에 핀 작약 꽃송이가 꽉 들어찬 바람 때문에
글을 쓰고 싶어졌다.
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