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8분 뒤에 온다

장미

by 무쌍

막 떠난 버스를 보았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무엇을 하다 늦었는지 찾고 싶었다.


거울 앞에서 서성이지 않았다면

잠자리에서 늦게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이와 포옹한 시간

남편이 건네는 인사

껍질을 천천히 깎아 접시에 포개놓은 사과 조각

그리고

웃자란 해바라기에게 지지대를 선물했다.


등 뒤에 장미꽃이 말을 건다.

장미덩굴이 가까이 에서 놀자고 한다.


잘 핀 장미꽃을 찾는 동안 8분은 5분 그리고 2분

버스가 내 앞에 섰다.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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