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비밀이 있어
그래도 떠들고 싶을 때는
입이 무거운 너를 찾아가면 되니 안심이야.
자귀나무 꽃의 단향기
솜사탕처럼
맡아지거든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야.
글을 짓고
문장을 이어서
작은 문단을 만들고
페이지를 차곡차곡 모아서
가장 좋아하는 것만 남기는 기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중얼거리는 소리를 받아 적는다.
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