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저항력을 높이고 나를 회복하는 관계 식이요법
학대를 경험하고 있는 분들,
혹은 학대를 경험했던 분들은
진정한 회복과 치유를 위해
가장 먼저 ‘관계 식이요법’을 바꿔야 합니다.
- 겨자풀 식탁 -
겨자풀 식탁 매거진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유해한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학대 경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더 이상 학대에 굴하거나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학대 저항 면역력을 키우고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나눕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유해한(toxic) 학대 관계에서 해방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바로 유해한 관계의 특성에 관한 지식을 갖는 겁니다. 학대자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사고하는지, 그리고 학대를 지속하고 강화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학대자들의 특성 및 유해한 관계에서 나타는 특징들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살펴볼 것입니다. 그래서 학대 관계에서 고통받는 분들이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대신, 상대방의 '학대'를 올바르게 식별함으로써 학대 저항 면역력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대 관계 경험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학대 관계 안에 있음을 깨닫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학대자가 매우 교묘한 심리조종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스라이팅으로 자주 활용되는 개념 혹은 가치관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이미 일반적으로 수용된 가치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학대를 학대라고 인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대 학대자의 실체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학대 경험자 안에 유해한 독소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학대 경험자가 내면화한 유해한 독소를 해독하는 법을 공유합니다. 단 한 번의 학대 관계 경험 만으로도 여러 가지 유해한 독소가 축적됩니다. 어린 시절 학대적 가치관에 노출된 경우, 건강하지 못한 자아개념과 관계상을 해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학대 관계에서 해방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해독(detox)'은 필수작업입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냉장고와 간식 선반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냉장고와 선반에 정크푸드가 가득하다면,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유해한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대 경험자가 유해한 관계에서 해방되기 위해 아무리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해도, 주변 환경을 건강하게 재정비하지 않으면 이전의 유해한 관계 식이법으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학대 경험자들이 학대자 외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학대자를 적극적으로 혹은 부지중에 돕는 사람들, 학대자의 가스라이팅을 강화하는 가치관을 가진 집단, 그리고 학대자의 특징이나 유해한 관계에 관해 무지한 사람들은 학대 경험자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본인 주변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재정비해야 하는지 알면, 학대 저항 면역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유해한 관계 식이요법을 분별하는 법을 배웠다면, 이제 건강한 관계 식이요법을 배워야 진정한 회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학대 관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책과 영상을 통해 그들이 가르쳐주는 학대 대응 방식을 공유합니다. 세상에는 수없이 다양한 레시피들이 존재하고, 그중에는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암환자에게 적합한 식이요법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우선이죠. 마찬가지로, 학대 관계 전문가의 관계 식이요법을 따른 대응방식 학습은 학대 저항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식이요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유익합니다. 하지만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분명 전문가가 제시한 방식을 따랐는데, 학대 관계에서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는 전문가가 가르쳐주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각 사람이 처한 상황과 학대자의 성향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전문가들이 가르쳐주는 학대 관계 대응방식 원칙을 일상에 적용하면서 겪었던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대응방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좌절되는 순간이 올 때 어떻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는지, 어떤 전략들을 통해 끝까지 나와 내 아이들을 지켰는지 나눠보려 합니다. 저의 작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들이 학대 관계 속에서 고통받는 분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학대 경험자들의 고통은 단순히 심리적인 고통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복합적 외상 스트레스 증상은 단순히 마음뿐 아니라 뇌와 몸이 모두 다 기억하는 엄청난 고통입니다. 또한, 일상에서 과도한 긴장과 불안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싸우거나(Fight), 회피하거나(Flight), 얼어붙은 듯 경직되거나(Freeze), 지나치게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는(Fawn) 건강하지 않은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내 몸이 기억하고 저장하고 있는 복합적 외상 스트레스 증상들을 완화하고 내 몸의 긴장 및 두뇌의 과부하를 완화하는 일상의 작은 실천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싸우거나, 회피하거나, 얼어붙거나, 지나치게 비위를 맞추는 대신, '나 자신'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법을 연습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위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학대 관계에 발을 들인 것은 어떤 경우에도 학대 대상의 '탓'이 아닙니다. 누구도, 자기 자신마저도, 학대 경험자를 비난하거나 탓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대 관계에서 해방되어 더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감당하고 바꿔야 할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저는 이것을 '내 몫'이라고 정의합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더 건강한 생각과 가치관을 지니기 위한, 자신의 감정을 유연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가기 위한, 자기만의 '몫'인 거죠.
<유해한 관계 면역력 칠첩반상>에서는 학대 경험자가 자신을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몫'을 찾아가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재 유해한 관계에서 해방된 후, 앞으로 내가 맺는 관계들이 더 이상 유해하지 않고 유익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내가 깨닫고 실천해야 할 내 '몫'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봅니다.
#누구도 학대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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