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머스트잇 MUST IT May 21. 2018

이런 브랜드 알아?

내공이 엄청나시네요, 신급 레벨



이번 시간은 ‘이런 브랜드 알아?’의 마지막 시간, 바로 ‘신급 레벨’의 브랜드를 알아 볼 시간이다. 지난 시간까지의 브랜드들은 대중적 인지도가 있거나 매니아층이 있는 브랜드들을 다루었다면 이번 시간에는 패션업계 종사자 정도의 내공이 있어야 관심을 가지고 있을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다.


당신은 과연 패션 브랜드 인지도계의 신이 될 수 있을지 확인 해 보자.



<브랜드 인지 '신급 레벨'>



아래의 브랜드를 알고 있다면 당신은 내공이 엄청난 패션 브랜드 '마스터, 신급' 레벨이라고 볼 수 있다.



고수 브랜드 하나. 양리(Yang Li)

1. 디자이너



#중국인_디자이너 #중국의_질샌더 #스트릿_기반_하이엔드



‘중국의 질샌더’라고도 불리는 ‘양리’는 88년생의 젊은 중국인 패션 디자이너이다. 그는 베이징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농구와 스케이트 보드를 타며 유년기를 보냈다. 운동 하는 것을 즐기던 양리는 그에 맞는 옷을 입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18살 때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

그 후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재학, 패션을 공부하며 ‘가레스 퓨’, ‘비즈빔,’ ‘블레이크 옴므’ 등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와 ‘라프시몬스’에서 인턴으로 경력을 쌓은 뒤 201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양리’를 런칭한다.



2. 브랜드 특징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파리에서 컬랙션을 펼치는 브랜드 양리는 디자이너인 양리가 유년시절에 즐겼던 스케이트나 농구 등의 스트릿 문화를 하이엔드 패션으로 승화시키는 브랜드이다. 절제된 컬러를 사용하며 미니멀한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지만 소재의 믹스나 매력적인 컷팅 등의 디테일 적인 요소들에서 포인트를 주며 양리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스타일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요지야마모토, 라프시몬스, 미우치아프라다를 합쳐 놓은 듯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중국의 질샌더라는 칭송을 받고있는 양리. 아직 패션업계에 중국인 디자이너가 많지 않아 '양리'를 향한 패션 업계의 기대가 크다.



3. 17SS 양리 컬렉션






고수 브랜드 둘. 크레이그 그린 (Craig green)



1. 디자이너



#해체주의 #구조주의 #예술과_상업성_두마리_토끼 #남성복_루키



지금 런던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인 ‘크레이그 그린’. 브랜드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1987년생의 디자이너 크레이그 그린은 유년 시절 패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성장하였다. 주변에 있던 건축업자들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7년간 재학하며 처음에는 파운데이션과정을 수강, 예술 대학 학위를 취득하였으나 후에 전공을 패션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 후 센트럴 세인트 마틴 석사과정까지 마친 후 영국의 fashion east의 후원으로 졸업과 동시에 2012년 본인 이름을 딴 브랜드인 크레이그 그린을 런칭한다.



2. 브랜드 특징




크레이그 그린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드러나는 컬렉션들
크레이그 그린의 특징인 끈의 디테일이 잘 보이는 컬렉션들




최근 패션계는 신예 디자이너들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고샤루브친스키, 베트멍들이 현재 패션업계를 이끌어 나가는 신예 디자이너들인데, 그 뒤를 이을 브랜드가 바로 ‘크레이그 그린’이라고 할 수 있다. 크레이그 그린의 컬렉션을 보면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할 수 있지??’라는 놀라움이 들 정도로 독창적인 디자인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구조적인 면,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며 가장 혁신적인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크레이그 그린의 아이텐티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끈의 디테일이다. 이러한 디테일이나 해체주의적인 면들이 일본의 꼼데가르송을 떠올리게도 한다. 상업성과 예술성을 둘 다 놓치지 않는 획기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세계시장에 자리매김하며 ‘동시대 최고의 남성복 루키’라고 불리고 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와 자신만의 디자인을 확고하게 펼치는 크레이그 그린의 미래가 기대된다.




3. 17SS 크레이그 그린 컬렉션






고수 브랜드 셋. 티비 (tibi)



1. 디자이너



#할리웃스타_풀스커트 #인지도_수직상승



티비’의 설립자이자 디자이너는 ‘에이미 스밀로빅’은 처음부터 패션 디자이너는 아니었다.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재능과 열정을 이어받은 에이미는 어려서부터 독창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생생하고 활력넘치는 디자인적 아이디어를 펼쳐보이면서 능력을 키워 나갔다. 그녀는 광고학을 전공 한 후에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에서 마케팅 업무 했다. 그러던 중 남편을 따라 1997년 홍콩으로 건너가면서 패션 디자인을 시작, ‘티비’를 런칭한다.



2. 브랜드 특징




티비의 스커트를 착용한 '알렉사 청'


'티비(Tibi)'는 독창적인 프린트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할리우드의 패셔니스타 마돈나, 스칼렛 요한슨, 리브 타일러, 드류 배리모어, 리즈 위더스푼, 카일리 미노그 등이 찾는 '러브잇 브랜드(love it Brand)'의 반열에 올랐다. 심플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의 드레스와 스커트를 수놓은 프린트는 자카르타에서 직접 공방일을 통해 배웠던 기술과 안목을 적용하며 재미있고 키치적인 스타일을 가미,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을 만들었다.

현재 ‘티비’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cool, relax, feminine’ 을 기준으로 미니멀하면서도 편안한 실루엣, 감각적인 컬러링을 특징으로 하며 자신만들만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매니아층을 넓혀가고 있다.




3. 17SS 티비 컬렉션




이렇게 드디어 ‘신급’브랜드 까지 알아봤다. 위에서 얘기한 3개의 브랜드 이외에도 페이, 다미르 도마, 페이스커넥션, 마커스 알메이다, 엔지니어드 가먼츠 등의 브랜드들을 알고 있다면 ‘신급의 지식을 가진 패션전문가’ 라고 주변 지인들에게 자랑하고 다녀도 될 수준이다.

이렇게 4번의 시간에 걸쳐 여러 브랜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패션 브랜드를 많이 안다는 것이 패션을 이해하는 정도의 척도가 될 수는 없지만 그만큼 평소에 관심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도 될 것 같다.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패션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있는 당신, 언젠가는 패션 업계에서 큰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더 많은 스토리가 궁금하면? 머스트잇 구경가기!


https://goo.gl/58Fk7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