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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면서 하는 말은 전부 잠꼬대

짧게 쓰는 글

by 철없는박영감
주유 중...


'꿈꾸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꿈을 가진 사람은 희망적이다. 꿈을 이룬 사람은 빛이 난다. 여러분 꿈을 가지십시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꿈꾸고, 노력하고, 실현해서 행복해지자' 많은 자기 계발서가, 강연자들이, 그리고 수많은 에세이가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달디 단 그 말들은 칼로리만 있고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설탕에 지나지 않는다. 꿈속에서 하는 잠꼬대이고, '배부른 소크라테스'처럼 어이없는 말이다.


'당 떨어졌어.'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서랍에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꺼내면서 내뱉는 말! 혀에서 녹아내리는 달콤함은 그렇게 잠시 잠깐 통증을 덮어주지만 이것은 약(藥)이 아니다. 단지 해결되지 않는, 해결될 것 같지 않은, 해결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계속하게 하기 위한 연료보충에 지나지 않는다. 보충하면 뭐 하나? 다시 달려가야 하는 것을... 행복은 주유로 해결되지 않는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서 여독을 풀어야 한다.


다만 주유(연료보충)는 꼭 필요하다. 그래야 '스위트홈(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지금 멈추면 길 위에서 노숙해야 한다. 꿈은 행복이 아니다. 꿈은 연료이다. 그러니 꿈을 목표로 두지 말아야 한다. 꿈에서 깼다고 인생을 망친 것은 아니다. 다시 잠들었을 때, 다른 꿈을 꾸면 된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SNS나 여러 매체에 나오는 강연은 잠꼬대다. '배부른 소크라테스'다. 오래 살진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사람은 '만족한 돼지'나 '만족하지 못한 소크라테스' 둘 중 하나다.


다람쥐 챗바퀴 같은 오늘,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는 바로 지금은 당뇨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는 식이섬유요..., 각 종 필수 영양소다. 늘 먹는 주식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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