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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없는박영감 Oct 23. 2024

지구는 우주의 발암세포가 아닐까?

흐흐흐 생물을 전공하다 보니, 이런 공상을... (2)

혐기성 우주, 호기성 지구


    자연보호, 기후변화를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는 인류의 모습? 세태? 본성?을 보면서 이런 공상을 해봤다. 사실 인간은 우주의 어떤 거대한 의지에 의해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불이라는 도구를 하사 받아, 이 땅에 오게 된 것은 아닐까? 우주적 관점에서 산소는 매우 치명적인 독소이고, 우주의 시스템이 이 독소를 수소와 결합시켜 물로, 탄소와 결합시켜 이산화탄소로, 지구에 진정시켜 놨는데, 이 지구에 치명적인 변이가 일어나 엽록소가 번성하게 되고, 그 결과 산소를 떼어내는 광합성의 생태계로 돌연변이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인류의 아주 오랜 선임 격으로, 공룡이라는 존재를 보내 봤지만 임무에 실패! 그래서 거대한 운석을 보내 일단 리셋. 덕분에 부작용이지만 운석으로 생긴 먼지로 빛 차단 효과까지 더해져 성과가 좀 있는가 싶었지만... 식물은 씨앗이라는 대안으로 응수... 그 질기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버티고 버텨내니... 먼지가 가라앉으며 빛을 되찾은 지구에는 도리어 그 먼지가 양분이 되어 식물이 더 번성하게 되는... 어떻게 보면 우리 면역체계와도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흐흐흐 그래서 우주는 먼저 보냈던 공룡의 화석 연료를 이용하여 불을 사용할 수 있는 인류를 지구로 급파! 하지만 결국 인류도 지구 생태계의 파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지구 생태계 파괴를 위한 본인들의 일련의 행동에 의해 도리어 스스로 발목이 잡혀, 임무는 완수하지 못한 채 멸종의 위기에 직면. 그러다가 불현듯 우주의 의지와 소통할 수 있는 인류의 구원자가 나타나고, 인류는 최후의 수단으로 태양을 없애는 작전을 펼치고... 태양을 소멸시킴과 함께 인류는 이 태양계를 떠나야 하는 이야기... 그런데... 그런데... 태양 소멸의 임무를 다하고 태양계를 떠나는 인류의 방주 한구석에 붙어있는 작은 씨앗! 아니면 인류가 수백 년 전에 쏘아 올린 우주 탐사선 (보이져 13호라고 할까요? ^^;;;)에 실렸던 씨앗이 우주를 유영하다가 한 행성에 도착하면서 끝!


    크크크 '철없는박영감'의 제1호 공상과학 소설의 설정이라고나 할까...


어때요? 재밌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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