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길을 헤매는 걸까
나만이 헤매이는 걸까
어제 하루는 온갖 도파민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오늘 하루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 시작은 일주일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무엇이 두려워 일상을 내려놓아버렸는지 짐작가는 바는 있다
이제까지 잘 해왔던 일을 이렇게 무너뜨리는게 억울하지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그저 그렇게 되어버렸으니까
바라지 않았다
바랄만한 일이 아니었으니까
사실 알고 있었다
안될까 두려워 미리 놓아버렸음을
항상 그래왔으니까
결국 마지막에 가서 안될지라도 그냥 했으면 후회하지만
쳇바퀴처럼 돌고 돌고 또 돌아온다
이제는 다시 나를 붙잡아야함을 알지만
그러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다
다시 돌이킬 기회이지만
의지를 잃어버렸다
그래야하는 이유를 잃어버렸다
목표가 뭐였지
조여온다 도대체 무엇이
정신이 흐려진다
이제 놓아주자
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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