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
무서워서 도전을 피하지 말라는 말
해볼 수 있는 경험들을 다 해보라는 말
어디선가 내뱉었말이지만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한 번의 도전을 차라리 안하는 게 나았을 뻔했고
그 한 번 피하지 않아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 뻔했고
딱 그 한 번으로 모든 것이 무너져버릴 뻔했다고
이 세상에는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중요한 건 그걸 잘 모르고 찰나의 선택을 해버리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바에는
일단 해보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걱정보다는
해보는 게 낫지 않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그런가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일단 뭐라도 시도해 봐야할 것 같고
제자리에 있는 건 시간 낭비인 것 같고
실은 그냥 그대로 있어도 되는데
더 나아가기 보다는 제자리를 지키는 일도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가끔 시선 속에 내몰려
벼랑 끝에 서있을 때면
그 발 한 발자국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그럼에도 자꾸만 밀려
자의가 아닌 타의로 떨어진다
눈 앞에서 사라지고 나면
쉽게 거둘 수 있는 시선이었음에도
절대 먼저 시선을 옮기지 않는다
결국 나의 자리는
부동의 상태에서야
완성된다
그러니 애초에 움직이지마
그곳에서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