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언젠가부터 나의 마음은
바람 앞에 놓인 촛불이 되었다.
아주 미세한 공기의 흐름에도
금방이라도 사라질듯이
아픈 부분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살짝만 건드려도 무너질듯이
겹겹이 쌓여있던 보호막은
모르는 사이에 한 겹 한 겹 벗겨지고 있었다
멀찍이 떨어져있는 누군가의 숨결에도
흔들리게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 지금 힘들구나
위태롭구나 그랬구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 위한, 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