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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역마살 Sep 14. 2019

컨설팅 Fit interview 팁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컨설팅 면접은 보통 Fit + Case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총 4번의 면접을 봤기 때문에 4명의 인터뷰어들과 Fit interview (15분)와 Case interview (40분)를 봐야 했다. 사실 컨설팅 면접의 하이라이트는 Case 다. 그러나 주변에서 망한 Case interview를 Fit interview로 살린 경우도 봤고, Fit을 Case이전에 진행하다 보니 첫인상을 결정짓는 건 결국 Fit인 만큼, Fit도 Case 만큼 중요하면 중요했지, 결코 덜 중요하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오늘은 

1) 내가 면접을 볼 때 면접관들의 반응

2) 면접 이후 HR을 통해 들은 피드백

3) 주변 친구들 면접 경험담

4) 입사 이후 컨설턴트들과의 대화 

를 통해 정리한 Fit interview에서 면접관들이 보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할 수 있다'는 자세 

컨설팅은 work load가 높은 직군 중 하나다. 내 첫 케이스 주중 평균 업무 시간은 아침 8시 반 - 저녁 11시 반이었다. 같은 팀 멤버들은 이런 케이스 흔치 않다며 이 정도면 업무 강도가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할 수 있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실제로 입사 후 Project Leader 셋에게 '면접 볼 때 무엇을 가장 많이 보냐'는 질문을 해 봤는데, 공통적으로 'Can-do attitude'라고 했다. 테크니컬 한 스킬은 일을 하다 보면 배울 수 있는 것이지만, 일을 대하는 자세는 바뀌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면접에서도 '나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이렇게 극복을 한 사람이고, 컨설팅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하고 싶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한 것'을 강조해야 한다. 


2. 당황스러운 상황에서의 반응 

컨설팅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갑자기 바뀌는 미팅 스케줄, 갑자기 바뀌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등, 짧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갑자기' 발생하는 일들이 참 많다. 미팅 스케줄이 갑자기 바뀌어 당장 이틀 후에 중요한 미팅이 잡혔는데 클라이언트가 갑자기 요구 사항을 변경 해 이 전까지 일 해 오던 가설을 바꾸어 새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면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래 당황하거나 지나치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유연하게 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참고로 Fit 인터뷰에서는 '너는 당황하면 어떻게 반응하니?'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는다. 대신, 이상한 질문을 통해 당황하는 interviewee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받은 당황스러운 질문들에는 '너의 약점을 다섯 가지 얘기해 보아라'라는 질문에 답을 하자 '잘 들었고, 다섯 가지 더 말해 봐라'라는 질문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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