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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6. 2023
[영화] 소오프 Soof
네덜란드 영화
"우리가 관계를 가진 횟수, 1445번" 영화의 오프닝 씬에 나오는 대사다.
이제 40세가 된 Soof는 세 자녀(쌍둥이 남자아이 둘, 십 대 딸 하나), 소규모 출장 요리 사업, 다정한 남편 Kasper, 사랑스러운 집 등 그녀가 원했던 모든 것을 갖고 있었다. 영화는 오프닝 씬으로 Soof가 남편 Kasper와 침대에 있다가 아이 때문에 방해를 받으며, 그녀가 스스로에게 '이게 전부인가?'라고 묻기 시작하면서 모든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네덜란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 Soof(2013년 네덜란드 개봉, 상영시간 96분)는 1편에 이어 2편, 3편까지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독일판으로도 리메이크되었고,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에 TV시리즈도 제작되었다. Soof는 네덜란드 칼럼니스트 Sylvia Witteman이 네덜란드 신문 Volkskrant에 가족과 요리 문화에 대해 적은 칼럼을 기반으로 해서 만든 스토리다.
Soof는 Kasper와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해 왔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약간 뭔가 틀에 박혀있는 듯했다. 사춘기 딸과 활동량이 많은 쌍둥이 아들들의 엄마인 그녀는 미친 듯이 요리를 하면서도, 실제 그녀를 둘러싼 생활들은 손을 못 댈 정도로 점점 뒤죽박죽 얽혀버린다. Soof는 미국인 Jim이 그녀의 요리 실력에 반하게 되면서, 모든 일과 생활에 갑자기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그러면서 Soof는 일상을 벗어나 Jim과 함께 글래머러스한 세계로 발을 내딛게 되지만, 그것이 Soof의 결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 Soof 스스로도 갈피를 잡지 못한다. 모든 면에서 조금 서투른 모습과 함께 그녀의 외적인 모습, 그리고 그녀의 음주와 흡연 행동들을 보다 보면, Soof를 네덜란드판 브리짓 존스로 보이게도 한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고, 후에 감독은 늘 브리짓 존스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말로 이에 답하기도 했다.
영화 곳곳에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농담들이 유쾌함을 자아내고, 평범하지만 조금은 이상한 가족의 모습을 적나라하지만 감동적인 방식으로 묘사해 낸다. 결혼 생활의 위기, 가족 간의 갈등과 방황, 중년에 이른 개인의 꿈과 희망, 낯설게 찾아온 새로운 로맨스, 도전과 성취 등을 보여주며, 영화 Soof는 네덜란드 가족의 모습을 가장 실감 나게 표현해 냈다는 평가와 함께,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Soof의 오프닝 씬 대사는 아래와 같다.
난 왜 지금 이런 걸 기억해 내고 있는지. 왜 이런 쓸데없는 정보를.. 결혼 생활의 긴장을 유지하는 방법도 모르면서? 대부분의 수컷 동물은 같은 암컷과 두 번 이상 교미하지 않는다는데. 유전적으로 말하면 그건 완전히 말도 안 된다. Kasper와 나는 대략 1445번이나 같이 했다. 그것이 우리에게 뭘 의미할까? 과연 우리는 서로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우리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Waarom onthoud ik nou dit soort. Waarom dit soort nutteloze informatie.. terwijl ik mijn huwelijk niet spanned weet te houden? De meeste mannetjesdieren copuleren niet vake dan een keer met hetzelfde wijfje. Dat is genetisch gezien namelijk totaal zinloos. Kasper en ik hebben het zon'n 1445 keer met elkaar gedaan. Wat zegt dat over ons? Kunnen wij elkaar eigenlijk wel recht in de ogen kijken en zeggen dat we gelukkig zij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