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사람들도 사과를 참 많이 먹는다. 그냥 먹기도 하고, 애플 무스를 만들어 감자튀김을 찍어 먹기도 하며, 애플파이를 만들어 먹거나 각종 디저트 종류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네덜란드 슈퍼마켓 과일 코너를 가면 진열대 한 면을 다양한 이름의 사과들이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을 늘 보게 된다.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각기 다른 이름을 붙여서 판매하는데, 그 이름이 재밌고 특이해 사과 종류를 이름으로 보통 기억하게 된다. 엘스타, 요나호오드, 호오드레이넷, 루벤스, 유나미, 칸지, 테사, 핑크 레이디, 스프랑크 등등. 끊임없이 새로운 이름을 단 사과들이 판매대에 추가되는 걸 보고 있자면, 그 이름들이 트렌디하고 재미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엘스타와 요나호오드가 오래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 왔지만, 최근에는 새로 개발된 품종인 유나미나 스프랑크의 판매량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