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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10. 2023

"북유럽의 집" 서평

아주 탐스러운 북유럽 인테리어-건축에 관한 책이다.

이 책 한권이 충분하고도 넉넉하게

북유럽의 건축과 디자인, 공간의 미학을 설명한다. 


빛의 편차가 극명한 기후적인 특성을 가지고(백야와 극야)

척박한 자연환경 가운데서

최대한의 조화로움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고,

단순함 자체보다 단순함의 요구에 응답하는 디자인


이 책 "북유럽의 집"(스칸디나비아의 건축, 디자인, 공간의 미학)은

그 건축, 디자인, 공간의 속성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질문하는 책이다.


<북유럽의 집> 공저/한스미디어


이 책에서는 완성도 높은 15채의 북유럽의 집을 소개하고

그 안에 깃든 건축학적, 문화적, 예술적 의미를 짚어보면서 읽고 보는 독자를 사유(思惟)하게 한다. 


그 전에 세 가지의 전제를 자세하게 설명하는데,

1.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북유럽의 일상의 삶의 스타일)

2. 스칸디나비아 양식의 역사

3. 스칸디나비아 양식의 필수조건과 전통 

이것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언급하면서 뼈대를 잡아주며 이 책의 다양한 건축, 디자인, 공간을 설명한다.


<북유럽의 집> 북 트레일러(온라인 교보문고 제공)


그리고 이 책은 허락된 지면의 마지막에 이런 언급을 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호소한다.


"집은 그곳에 들어와 둥지를 틀고 살 사람을 기다린다. 

사람이 중요하다.

건축과 디자인은 그저 물리적 준비에 불과하다.

준비된 무대에 사람이 올라 연출을 완성해야 한다.

더 안락한 집은 있을 수 있지만 더 아름다운 집은 없다"

-맺는말: 무대가 있으니 누군가는 올라야 한다 중, 


이 마지막의 이 글을 보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알고 이해하게 되었다. 


누구나 북유럽의 집, 스칸디나비아의 양식을 보면서 감탄하고 그곳에서 살고 싶어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빛의 편차가 극명하고, 척박한 자연환경에, 그리 유용한 자원이 없었던 가운데서

미니멀리즘(minimalism. 사물의 본질과 단순함을 추구하는 사조)을 최대한으로 표현하면서

심플함과 소재에 대한 믿음, 높은 실용성을 조화롭게 연결하여 이룬 오늘날의 북유럽의 집, 그리고 디자인, 

바로 "연출을 완성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의 모습이 어떻든지간에 있는 곳에서 사람이 올라서 완성한 오늘날의 북유럽의 집, 그리고 디자인,

그것을 보면서 오늘날 여기 한국에서 

본인은 어떠한 형태로 "연출을 완성"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본다.


그것이 본인의 제2 직업명으로 정한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의 역할론일지도 모르겠다.


<겨울의 스웨덴의 한 집, 그리고 거실>


지금 이 시대,

완벽하진 않겠지만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나름대로의 "연출을 완성"해 본다면 어떨까? 


본인은 앞서 거주하는 집을 리모델링하며 연출을 완성했던 경우가 있었다. 지금도 참 뿌듯했던 경험이었다.

https://doolytubbies.tistory.com/1326


이 책, 북유럽의 집(스칸디나비아의 건축, 디자인, 공간의 미학)을 통해서

소중한 삶의 관점을 감사히 얻는다.

그리고 그 삶의 관점을 다른 사람들과도 넉넉하게 나누고 싶어지는 이 책의 품격을 

깊이 내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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