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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16. 2023

작업실-방 그 유혹적인 로망.....

여전히 나만의 작업실, 서재, 방을 꿈꾼다.

어려서부터 나만의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2남2녀의 막내로 자라서, 그리고 그 어렸을 때,

방 하나에 부모님과 형제들이 함께 산 적도 있을 정도였고


나만의 방을 갖는 것이 정말 어려서부터 로망이었다. 간절했었다.


작은누나가 결혼한 1990년대 후반,

드디어 내 방이 생겼는데, 그 때의 짜릿함은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이다.


그 방에 제일 먼저 들여놓은 것은 지금은 처분했지만, 집 리모델링을 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오디오,

연립주택3층의 집에서 아래층의 소음공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INCREDIBLE SURROUND", "DYNAMIC BASS BOOST"를 최대출력으로 해서

온 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처분할 때 많이 아쉬웠다.



필립스(PHILIPS)에서 나온 오디오다.

(FW750C, 1996년에 구입, 벌써 27년이 지났다ㅡ 스피커 하나당 120W의 출력)

당시 외관이나 성능이 굉장했다. 특히 스피커의 쩌렁쩌렁한 출력과 저음이 소름돋을 정도였다.

이것을 DVD 플레이어와 연결하고 집에 있는 TV와 연결해서 극장식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당시 공부하고 있던 수많은 성악곡, 합창곡, 클래식음악을

이 오디오를 통해서 듣고 공부하기도 했고,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오디오로 들었던 가장 인상적인 곡이 있었다.

바로 이 곡이다.

(미친 저음의 향연이었다. 지금 헤드폰으로 듣고 있는데 여전히 저음이 매력적인 곡이다)

https://youtu.be/rU3_qgeRiFs

<Could it be magic> The King's Singers


오디오의 쩌렁쩌렁한 소리를 듣는 다는 것, 본인의 방이 있어서 가능했다.

단 그 당시 책은 아무렇게나 쌓아두고 있었던 때였다는 것,(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다~^^)

음반과 책들로 가득찬 본인 방이 다른 가족들에게는 골치아픈 공간이었는데,

특히 가끔 집안 대청소 할때, 엄청난 구박을 받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야 책 버려!, 음반 버리거나 팔아먹어! 왜 계속 쌓아두니??)


2000년에 경기도 구리시에서 처음 아파트로 이사를 한 후,

2004년에 이사 온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19년째 살고 있는데,

여기서 본격적으로 본인 방이 서재겸 휴식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그리고 그런 것을 가능하게 했던 책들이 있었다.



바로 이 세 권의 책들이었다.

* 나도 작업실 해볼까?(작업실 구하기부터 꾸미기까지)- 김하나 지음, 수작걸다, 2015

*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은밀하게 도피할 수 있는 나만의 장소 36)-

  제인 필드루이스/신혜정 옮김, 북노마드, 2015

* 집과 작업실(우리집에 만드는 나만의 공간)- 캐럴라인 클리프턴 모그/김세진 옮김, 오브제, 2012


큰 돈 들이지 않으면서 꿈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나만의 작업실, 나만의 방을 만드는 것,

여기에 깊게 마음이 쏠리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본인의 방, 서재에 변화를 주었다.


본인의 방 서재의 공간은

온갖 영감이 싹트는 공간이다.


퇴근 후, 저녁시간 이 자리에서 독서를 하게 되고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하여서 계속적으로 문서정리와 각종 제안등을 작업하고

때로는 휴식을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그림, 음악감상등)

지금은 물론 여기 카카오브런치에 글을 쓰는 공간이기도 하다.

더해서 그렇게 좋아하고 깊이 빠진 "북유럽"이라는 장르,

그것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창작행위와 어울리는 미래지향적인 장소,

바로 본인의 책상, 서재공간이자 작업실이라고 하는 나의 작은 공간이다.


<현재 본인의 서재 공간겸 생각과 글감이 싹트는 나만의 꿈의 예비처>


이런 시간이 그나마 지금의 여러가지 쉽지않은 상황의 부분에서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내면을 가꾸는 데 힘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발생한다는 것,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지금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가?

나만의 공간에서 편안히 쉬거나 영감을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앞서의 저 세 권의 책을 꼭 추천한다.

저 책들을 봄으로서 1차적인 정리의 부분에서,

그리고 나만의 공간에 대한 가치가 무궁무진하게 떠오른다는 점이 본인에게 크게 작용했다.

그 똑같은 가치가 당신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하리라


지금,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가꾸는 시도를 해 보지 않겠는가? 멋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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