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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18. 2023

이 밤, 조용한 안정을 누린다

밤, 창작과 생각의 시간이 되었다.

“낮이 논리와 이성, 합리성의 시간이라면

밤은 직관과 성찰과 명상의 세계,

의견을 종합하거나 이미 있던 의견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좋은 시간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1945~2018.8.8, 향년 73세)

"밤이 선생이다" 수필집 출간후,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 중,


퇴근 후, 저녁식사를 하고 동네를 잠시 걷고 야경을 보면서

문득, 황현산 선생의 책 제목과 그 안의 밤의 사유의 문장이 떠올라서 찾아보았다.

(이미 4년여 전에 돌아가셨는데, 참 아쉽다)


<밤이 선생이다> 책


여지껏 쓴 브런치의 글이 거의 밤 시간에 쓰여졌다.

그리고 주말독서를 제외한 평일 독서의 부분도 밤 시간에 실행하게 된다.

평일 낮 시간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현실에서 퇴근 후, 매일마다 주어지는 밤 시간,


황현산 선생이 표현하신 것처럼,

직관,

성찰, 

명상,

그리고 글쓰기와 책 읽기, 음악 듣기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런저런 끄적임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다.


오늘따라 울분에 잠기게 하는 뉴스가 많이 들린 듯 한데,

(정치인, 사회지도층에게 아무런 제재가 없는듯한 아무말대잔치와 행동잔치의 난장판같은 요즘 이슈들)

일부러 뉴스나 시사프로등의 TV, 라디오의 부분을 차단한다.

(지금의 보여지고 들리는 것에 대해 담을 쌓는다는 것이 아니다. 일정부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https://youtu.be/Kge3G538o44

<J.S.Bach WTC 1 Prelude and Fugue No. 3 in C sharp major BWV. 848>


황현산 선생이 이야기한 밤에 대한 묘사가 "직관과 성찰과 명상의 세계"라고 하는데,

그 밤의 시간이 있기에 다시 낮의 논리와 이성, 그리고 합리성을 맞닿을 수 있는 것 같다. 


겨울밤, 긴 밤의 시간에 대한 막연함과 어둠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서,(시공간뿐만 아니라 마음의 밤까지)

밤이 줄 수 있는 그 깊은 선물을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내면을 다듬어 본다.

수요일 밤, 이제 이틀 남았다.


#밤이선생이다

#황현산선생

#밤시간

#직관과성찰과명상의세계

#내면을다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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