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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Feb 09. 2023

유지를 잇고자 다듬고 있다.

"핀란드 디자인"에 관한 이런저런 자료들을 거의 다 정리해 가는 중,

직장생활과 그외의 시간에 독서와 운동,

그리고 2023년 9월말 북유럽여행을 조금씩 준비하는 가운데

또 한가지, 마음을 다해 정리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본인의 멘토이자 스승이셨던 분의 유지(遺志)를 잊지 않고, 그 가치를 잇고자 하는 것이다.

*유지(遺志) : 돌아가신 분이 살아서 이루지 못하고 남긴 뜻


바로 북유럽-핀란드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평생의 가치로 이끌어 주셨던 스승, 

안애경 작가겸 아트디렉터,


그분의 유지를 잇고자 그분이 그토록 애정을 두고 정리하고 책으로 전한 "핀란드 디자인",

그것에 관한 이런저런 자료들과 대중적으로 나눌 PT자료, Paper자료들을 거의 다 정리해 가는 중이다.


<핀란드 디자인 기초개론>PT 첫 슬라이드 화면


그리고 안애경 작가가 "핀란드 디자인 산책"이란 책을 쓰고, 재개정판까지 내면서 강조했던 것,

그것을 한 페이지로 정리했다.


 

<핀란드 디자인의 핵심을 전한 안애경 작가의 글> On a stroll 산책길에서(서론) 중,


이미 이 책에 대한 깊은 감성을 예전에 브런치에 하나의 글로 쓴 적이 있다.

제목에서처럼 "본격적인 북유럽앓이"를 시작하게 된 책이기도 했다.


https://brunch.co.kr/@mwlove73/5


그런데 그렇게 본인에게 있어 최고의 동기부여와 북유럽-핀란드(특히 디자인)에 대한 가치를 나누어 주고

연결이 되어서 수시로 전화, 그리고 때때로의 직접 만남을 통해서 배우고 익히며 소통했던 그분께서

2022년 10월에 북콘서트 중,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쓰러지셨고 

허무하게 만 하루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생을 마치셨다.


그 슬프고 안타까운 과정, 역시 브런치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mwlove73/36


한동안 몸도 그렇지만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그리 있을 수 만은 없었다. 

이전에 안애경 작가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은 현재 한국의 북유럽 열풍에 대해서

겉핥기 식의 접근과 일시적 트랜드로는 한계가 있다고 수차례 이야기를 하며,

"일상", 일상의 디자인 감성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를 하셨다.


일상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지속가능하고

친밀한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

그리고 그것을 용기있게 표현하고 나누는 것,

(그렇다. 여기 핀란드의 시수(Sisu)의 용기의 가치가 분명히 포함된다) 


그분의 또 다른 여러 서적들에 그 "일상의 디자인"의 가치가 여러차례 표현되어 있다.

그것을 특히 강조하셨다. 그것은 분명 지금 다른 다양한 북유럽의 문화, 트랜드등을 다루는 경향보다

더욱 대중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본인이 특히 눈여겨 보았던 부분이기도 했다.


<핀란드 디자인 산책 초판과 재개정판 책>


<2022년 9월 20일 북토크때의 재개정판 진열 모습>


시절이 많이 어렵다.

상식적이지 못한 법원의 판결에 거의 모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허탈해 하는 지금,

상식적이지 못한 리더의 말과 행동에 많은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원통해 하는 지금,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꾸준하게 삶의 가치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한다.

열매가 잘 맺힐 수도 있고, 설익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기원한다.

"저의 내면의 생각과 품고 있는 가치를 지켜주시고, 

이것을 행복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주세요"


오늘도 본인은 이 자료들을 다듬고 북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 세밀하게 정리하는 중이다.


#유지를잇고자

#핀란드디자인산책

#안애경작가

#본격적인북유럽앓이를시작하게된책

#일상의디자인의가치

#꾸준하게나무를심고가꾸어야한다

#다짐하고기원한다

#다듬고_정리하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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