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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Apr 11. 2023

"집"의 안락함에 평온함을 누린다

퇴근 후 맞이하는 집의 안락함에 시름을 잊는다.

덴마크를 대표하고,

그의 집 자체가 일상적 북유럽 디자인의 전형으로 알려진 건축가이기도 했던

핀 율(Finn Juhl, 1912~1989),


핀 율은 오늘날 아르네 야콥센, 한스 베그너, 포올 키에르홀름, 카레 클린트 등

덴마크와 북유럽 전체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1942년 지금까지 살던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을 벗어나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핀 율의 집"(Finn Juhl's House)이 있는

코펜하겐 외곽에 있는 곳 오르루프(Ordrup)에 자신과 가족을 위해

집 한 채와 작업실을 지었다.


이 집은 2008년에 대중에게 공개가 되고, 그 뒤에

북유럽 디자인의 전형으로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다.


  

<핀 율의 집1>


<핀 율의 집2>


사진출처

https://finnjuhl.com/



19년전 이사와서 살게 된 의정부의 집,

그리고 딱 1년 전, 2022년 4월 중순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금껏 살고 있는 집,


그때 난생 처음 경험했던 리모델링의 희열감에 대해 블로그에 이런 사진과 글을 남겼다.

오늘 4월 11일이 딱 1주년이 되는 날이다.

https://doolytubbies.tistory.com/1326

 

이런저런 밖에서의 경험하는 일들 가운데서 몸과 마음이 고달프고, 지쳐가고 했을 때

(특히 지난 주말의 시간은 생각하기 싫은 에피소드가 여러개가 스쳐 지나갔다)

집의 안락함을 대하면서 시름을 잊었다.


가족의 생활공간,

본인의 생활공간,

특히 현재의 삶과 미래의 꿈이 있는 본인의 방-서재를 대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

쉼이 있는 "저녁의 삶"을 누릴 수 있었다.


알고있다.

누구에게는 이런 집 자체가 인생의 꿈이고, 평생의 비전이 된다는 것을 알고있다.

워낙 높은 집 값에, 그리고 생활비에 "집"이라는 것의 무게감이 상상 이상인 것을 알고있다.


본인 역시 그동안의 시간 가운데서

모든 것을 불태우고 참아내면서 눈물겨운 일상의 분투 가운데서 운좋게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보금자리는, 나와 가족의 생활공간인 여기 의정부의 이 집은

너무나도,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다.


얼마전 구입했던 수입서적인 "FINN JUHL AND HIS HOUSE" 이 책을 보고 많은 사진을 접하면서

지금 살고있는 집의 이모저모를 다시 살펴본다.


<FINN JUHL AND HIS HOUSE/Published by HATZE CANTZ>

 

지금 만들어내고 만들어가는 집안의 작은 북유럽,

내면에 담아낸 이 소중하고 안락한 것들을 계속 지켜내리라 다짐한다.

그리고 이 좋은 느낌을 주위에 퍼지게 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실행하리라 역시 다짐한다.


지금 저녁시간, 잠잠하지만 분명하게 찾아온 이 평온함,

그 평온함을 누린다.

지난 시간의 분주하고 정신없었던 직장에서의 시간의 느낌을 다 잊고,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말이다...


#핀율_FINNJUHL

#덴마크디자이너_건축가

#의정부집리모델링1주년

#저녁의삶

#너무나도소중한곳

#집안의작은북유럽

#지켜내리라다짐한다

#실행하리라다짐한다

#평온함을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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