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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Apr 20. 2023

앙부슈어(embouchure),
그리고 예술가의 연습

나는 오늘 어느정도만큼 연습을 했을까~

흔히 금관악기(트럼펫,트럼본, 튜바 혹은 다른 금관악기)가 

현악기(바이올린,첼로, 비올라등)보다 더 빨리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금관악기를 배울 때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바로 이 앙부슈어(embouchure)라는 것인데,

좀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입술로 만들어야 하는 특정한 근육의 긴장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예전에 한 때 트럼펫을 배울 때 사용했던 마우스피스가 있다.

(윈튼 마살리스의 트럼펫 연주를 듣고 반한 적이 있었다. 한때 음악 전공자로써 다른 악기를 다루고 싶었다)


<바하 마우스피스>


금관악기 연주를 하는 분들은 특히 트럼펫 연주를 하는 분들은 꼭 사용해 보았을 마우스 피스다.

이것을 사용하면서 보다 소리를 쉽게 낼 수 있는데 

그 입술떨림과 소리내기의 절묘한 조합이 있다.

본인도 이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면서 소리를 보다 자연스럽게 낼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트럼펫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 앙부슈어(embouchure)가 왜 중요하냐면, 

관악기를 만약에 트럼펫에서 트럼본으로 바꾸거나 하는 한 악기에서 다른 악기로 바꿀 때,

관악기마다 다른 입술로 만들어야 하는 근육긴장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시 적응을 해야하는,

그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즉 감각인데, 

관악기의 저마다의 마우스피스의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은 또 다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이 앙부슈어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나 쉽지않은 악기 연주의 부분이다.



그런데 이것은 모든 예술에 적용이 된다. 그리고 글쓰기에도 적용이 된다.


실력은 다시금 녹슬어버릴수 있다.

기술 수준이 더 높아지고 작업이 세련될수록, 그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나와 우리는 꾸준하게 재능을 연마해야만 무뎌지지 않을 수 있다.


모든것은 연습에 달려 있다.

연습에서 벗어나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A. 마이클 슈메이트(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교수)


나는 오늘 내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 어느정도만큼 연습을 했을까,

그외, 내게 연습이 필요한 여러가지의 부분이 있다. 

그것이 나를 겸손하게 한다. 


끝없이 연습해야 한다는 것,

그 연습의 반복적인 행동 가운데서, 조금씩 갖추어지고 전문성이 길러진다고 본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글을 끄적인다.

그 끄적이는 매일의 경험과 행동이 결국은 나 자신의 중요한 재산이고 

독창적인 예술성과 스스로를 특징짓는 자아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 본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간다......


https://youtu.be/nCCwfl37k18

<Hotter Than That - Wynton Marsalis Septet at Jazz in Marciac 2022>


 이 저녁에 흥겨운 재즈곡도 들어보자. 물론 나의 트럼펫 우상 윈튼 마살리스의 연주와 더불어....


#앙부슈어_embouchure

#윈튼마살리스

#마우스피스

#글쓰기

#모든것은연습에달려있다

#오늘도글을끄적인다

#흥겨운재즈곡도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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