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을 향한 마음, 진심이었다.
2주동안 매일마다 홍보하고 알렸던
"북유럽이야기, 북유럽도슨트 이야기, 덴마크 휘게(Hygge)이야기" 세미나행사를 마쳤다.
그렇다. 이 글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겠지만, 한 분이 참여하셨다.
5월5일부터 비가 내렸다.
남부지역은 반가운 단비였다. 상당 부분 해갈을 할 수 있는 비였다.
여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계속 비가 내렸다.(지금은 그쳤다)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었다. 신청자가 전혀 없었다.
초기에 신청을 해 주신 브런치스토리 작가님 한 분, 그 외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근처(3호선 경복궁역)의 본인의 한 선배가 출판사 대표로 있는 사무실을 예약했다.
앞서 밝힌 적이 있지만, 그 선배는 지난 2022년 9월, 내게 브런치 작가가 되어 볼 것을 권유했던 분이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 행사때 자기일처럼 이런저런 부분을 도와주셨다.(물론 대관비를 이체해드렸다)
난 차마 1명의 신청자가 있다고 말하지 못했다.
세미나 시작전 약 40여분을 앞둔 오후 1시 20분,
"민우야, 오늘 비가 와서 아마 많은 분들이 오시지 못할거야, 그럼에도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1. 순간적으로 울컥했다. 그리고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그 선배가 뒷정리를 부탁한다고 하고 장소를 떠났다.
난 여러가지 감정을 안고 그 선배를 배웅했다.
나는 오늘 진행할 세미나 관련 자료를 점검했다.
선배가 이자리를 떠난 뒤에 조심스레 그 오시기로 한 한 분에게 전화연락을 했다.
"아, 네 지금 가고 있습니다!"
2. 또다시 울컥했다.
그리고 얼마후에 그분이 도착하셨다.
(개인적으로 그 작가님께 부탁드립니다. 라이킷은 감사하구요. 댓글은 달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런저런 인사와, 오늘의 상황을 설명하고
난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오늘 진행할 세미나PT 자료를 셋팅하고 곧바로 시작했다.
그분은 여기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근처에서 오셨다고 했다.
3. 난 세번째로 울컥했다.
한 사람이 천하보다 중요하다는 마음을 담고 배정된 세미나 시간을 채웠고,
Q&A까지 진행한 다음에 오늘의 세미나 행사를 마쳤다.
이후 함께 이른 저녁식사와 커피타임까지 가지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쓰기에 대해서, 그리고 북유럽에 대해서,
더해서 한 사람의 가치에 대해서.......
정말로 아주 귀한 시간이었다.
나는 핀란드의 시수(Sisu, 용기의 마음을 상징하는 핀란드의 정신)를 순간적으로 느꼈으며,
오늘의 경험이 내게 쓴 경험이 아니라, 아주 영양가가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인다.
그동안 이에 관련해서 글을 쓸 때, 격려해주신 여러 작가님들이 계셨다.
정말로 고마운 분들이고 그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에 더 좋은 기획으로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그렇다. 이렇게 좋은 컨텐츠와 가치를 그저 나혼자만 아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싶다)
사진으로 보여지지만, 세미나를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서울에서 장소접근성도 좋고(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이 가깝다)
내부시설이 충분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 나의 선배인 출판사 대표님께서
기회가 되면 책을 쓰고 출판하는 부분, 과정에 대해서 좋은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의견을 피력하셨다.
*피력하다 :생각했던 것을 털어놓고 말하다라는 동사
작가의 입장에서 출판에 대한 이런저런 경험과 과정의 생생함을 듣고 경험하는 것은
아주 좋은 기회이다. 먼저 그것을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5월 6일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을 향한 마음, 진심이었다.
그 진심이 있었기에, 매우 열악하고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그 시간을 잘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 포스터를 만드는 것도 배웠고,
구글폼을 사용하는 것도 배웠고,
이런저런 것들을 잘 습득할 수 있던 시간이기도 했다.
오늘 경험을 이렇게 글로 남기면서 내 안에 또다시 질문한다.
1. 당신은 북유럽에 대해 진심의 마음인가?
2. 환경과 이런저런 변수에 상관없이 당신의 가치를 전할 수 있겠는가?
3. 당신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 그리고 작가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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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질문들이 내면에서 샘솟는다.
이런 질문들과 삶에 대한 마음과 생각의 가치들이 여전히 흐르고 있는 나는
분명 내안의 보석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잘 다듬고 있는 중일 것이다.
아직 일요일 하루가 더 남은 연휴의 시간이다.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북유럽에 대한 생각으로
남은 연휴의 시간도 의미있게 보낼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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