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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지속되고
균형진 일상이 계속되길 소망한다.

다시 라곰(Lagom)을 기억한다.

by 이민우

예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책 "블루오션 시프트"(김위찬, 르네 마보안 지음, 비즈니스북스)에

이런 내용이 있다.


"인생은 사실 고난과 시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이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 밖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는 존재 그 자체로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

시가 됨으로서 인생의 여정 그리고 인생의 아름다움에 약간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신의 시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우리의 시는 또한 어떤 모습일 것인가?

우리는 학자로서 연구에 정진하는 과정 속에서 결코 이 질문을 멈춘 적이 없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기 원하는가?

이 세상이 좀 더 나아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생이라는 역동적인 드라마에

작은 시 한 편을 얹어놓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떤 이야기에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인가?"

-<블루오션 시프트> 서론 중,


지금 본인은 스스로의 내면의 그동안 쌓아놓은 사유(思惟)의 부분을 초집중해서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것은 일상의 직장 가운데, 가정 가운데,

특히 북유럽 여행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조금씩 준비하고 계획하는 지금,

더욱 절실한 삶의 질문이기도 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다운로드 (1).jpeg <블루오션 시프트> 김위찬, 르네 마보안 저/비즈니스북스


단순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장의 일이 끝나고 퇴근하면 저녁을 먹고 무조건 한꼭지의 글을 쓴다.

그리고 노르딕워킹과 근력운동을 1시간30~1시간50분 정도 매일 지속한다.

이후에는 책을 읽으면서 내 속의 이런저런 마음을 흘려 보내고,

다음날의 출근을 위해 충분히 잠을 잔다.


주말에는 특히 북유럽여행준비에 하나하나 몰입해서, 그 하나하나의 절차들을 실행하고 마친다.

참고로 주말동안 계획하고, 오늘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352230929_9419440294793007_9062243120598110020_n.jpg <오늘 발급받은 따끈따근한 국제운전면허증>


어제 여권 사진도 새로 찍었다.

오늘은 아예 퇴근길에 의정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의정부시청으로 경전철을 타고 날아가서 업무종료전(저녁6시전) "종전여권 병행발급"을 신청했다.

(4년 11개월짜리 여권, 발행수수료가 저렴해서 좋았다. 단돈 15,000원!)


직장에서의 일과 조금 이른 퇴근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한 하루였다.

(국제운전면허증발급, 종전여권 병행발급신청)

그리고 이렇게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고, 이제 약간의 운동과 더불어서

자기 전 책까지 읽으면 이 하루가 마쳐진다.


다운로드 (1).jpeg
다운로드.jpeg <오늘도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다면 성공한 하루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야 늘 일상에서의 기본적인 삶의 모습이고,

(요즘은 이것에도 감사한다. 경기가 많이 어려운 현실이니까 말이다)

더욱 본질적인 것은 지금의 시간, 일상에서 읽고 쓰는 활동을 그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것이 그쳐지는 순간,

그것은 내가 죽는 것이며,

나의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균형이 있는 지금의 삶,

본인이 단순하게 그리고 있는 삶이다. 그저 올해에 대한 하나의 꿈이다. 그 다른 하나는 북유럽여행이다.

(이것이야말로 나름대로 스웨덴의 라곰의 가치에 부합한 것 아니겠는가)


다시 라곰(Lagom)을 기억한다

글쓰기가 지속되고

균형진 일상이 계속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더해진 이런저런 준비와 실행의 부분들이 더해져서 피곤한 하루이기도 했지만,

허둥지둥 하지않고, 차근차근 미래의 부분을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한다.


스스로의 일상의 시간과 삶 가운데서 균형지고 튼튼한 기본기가 있는 형태를 추구하게 되는데,

부디 서두르지 말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멍 때리는 것보다는 살짝 의식을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정말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멍때리기는 참 좋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멍을 때리면 후유증도 분명 있기에)


길었던 6월 12일 월요일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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