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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un 14. 2023

나는 끊임없이
리셋(Reset)을 갈망한다.

Reset이다. Delete(삭제)가 아니다

이전에 읽었던 그 유명한 작가인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라는 책에서

다른 여러 구절보다 내 마음에 깊이 새긴 구절이 있었다.


"삶이 부과하는 문제가 까다로울수록 나는 여행을 더 갈망했다. 그것은 리셋에 대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P.66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중, 


이 책을 읽으며 꼽은 "여행의 이유"중, 최상급의 표현이었다.


리셋(Reset), 예전에 컴퓨터 시스템 오작동때 리셋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익혔던 단어이다.

새롭게 컴퓨터 시스템이 시작되고, 종전의 버벅거렸던 환경에서 훨씬 나은 환경으로 되는 것,

그 반복되는 과정들을 통해서 난 리셋(Reset)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여행의 이유, 그리고 김영하 작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삶의 다양한 과제와 어떤 단계를 넘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과 과정들 가운데서 지쳐버리고 다시 회복을 갈망하는 스스로의 모습(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도..),

그 모습이 있다.

그때, 보다 특별하게 생각하는 여행에 대한 갈망과 실제 여행은 다시 삶에 대하여 희망을 주었으며,

더욱 그 리셋의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지금 본인의 마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Delete(삭제)란 무엇인가,

어떤 덩어리 자체, 기억 자체, 무언가의 형태를 영영 지워버린다는 것이 아닐까,

리셋(Reset)은 "기억을 환기시킨다"라는 리프레시(Refresh)의 개념이 강하다고 여긴다.

Delete(삭제)는 아예 그 기억을 지워버린다는 개념이 아닐까,

마치 어떤 암(cancer)를 치료하기 위해 독한 항암치료제로 모든 세포를 죽이는 것처럼,


그 Delete(삭제)라는 개념인식의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아픔이 있지 않은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맞다. 그러나 그 직접적인 단어를 언급하지 않겠다)


어떤 때는 본인도 겉으로 그리고 내면으로 너무나 힘들어서 Delete를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스스로의 자존감이 부쩍 높아졌고, 더 좋은 것, 좋은 광경,

좋은 사람들, 좋은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읽고있는 두 권의 서적>
<노르웨이 로포텐제도>

노르웨이 중심으로 다가올 북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조금씩 구체화하는 현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관련 서적들을 지속적으로 읽고 있다.


일상은 늘 복잡하고 이런저런 과제를 안겨준다. 그 가운데서 참으로 몸과 마음이 고단한 시간들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나는 늘-끊임없이 리셋(Reset)을 갈망한다. 이미 경험치로 인식했던 리셋의 부분들,

그것을 아낌없이 3개월여후 풀어보려고 지금의 일상 가운데서 더더욱 리셋을 갈망한다.


그 갈망이 있기에 지금의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얼마나 다행인지, 참으로 감사하다...................


#나는리셋(Reset)을갈망한다

#김영하_여행의이유

#Delete_삭제

#리셋의기회가많아지기를바라는것

#아낌없이3개월후풀어보려고

#이얼마나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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