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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un 15. 2023

여행을 지속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놀러와" 노래도 같이 듣는다. 착~ 달라붙는 노래이다.

오른쪽 어깨부분이 조금 통증이 있어서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다.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증상일까 염려되었는데, 다행히 그것까진 아니었다.

(그 상태는 아예 팔을 들 수가 없는 통증이라 한다. 나는 팔을 들 수는 있다)


퇴근 후, 본인 방의 서재와 진열되어 있는 각종 책들을 보고, 특히 북유럽 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아, 난 3개월후 북유럽에 가는 사람이야"

"노르웨이 사람들도 일생에 한 번 꼭 가고 싶어하는 데를 이번에 가는거야"(노르웨이 로포텐제도)

"나에게 이렇게 보물이 있는데, 이런저런것 때문에 괜히 가라앉을 필요가 없어"

"중요한 거 있어, 건강 챙겨야지, 지금은 건강한 게 제일이야, 그래야 더 좋은 것을 오래 볼 수 있어"


이런저런 내면의 소리가 와 닿는다.


요즘 주중 생활의 루틴(routine)은

1. 퇴근 후, 조금 더 일찍 저녁먹기,

2. 브런치플랫폼을 비롯한 글쓰기공간에 끄적이기,

3. 운동하기(노르딕워킹, 그외 이런저런 근력운동)

4. 북유럽 여행 계획하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이렇게 4단계의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한참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에서의 숙박, 교통의 부분을 알아보고 있다.

(교통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지체와 제한되는 환경이 있어서 렌트카를 알아보는 중이다)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의 일몰광경>


<여행준비노트와 참고하고있는 두 권의 책>


지금, 여행을 지속적으로 생각한다.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형태가 아니라, 하나하나를 직접 알아보며 계획하고 정리를 해야 하기에,

무척이나 세심함이 필요하고 순간순간 막막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조금씩 그 실타래가 풀어지고 있다. 

그 풀어지는 것을 즉시 노트에 메모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오늘 오후, 우연하게 유튜브를 통해서 하나의 노래를 들었다.

러브홀릭이 불렀던 "놀러와"라는 곡이다.

엄정화, 장진영, 이범수, 김주혁 이 네 명의 배우가 등장했던 영화 "싱글즈"의 OST중 한 곡이다.

익숙한 노래인데, 오늘은 특히 그 가사에 많이 끌렸다.


https://youtu.be/p_ijmezk9Ps

<러브홀릭<Loveholic> 놀러와>


나른한 오후 재미도 없고 일말의 의욕 하나도 없어 

일상에 지쳐 지겨운 날들 사는 건 뭘까 

허탈한 새벽 홀로 외로워 날 찾는 이는 하나도 없어 

이 넓은 우주 먼지 같은 난 뭘 하는 걸까 생각이 들면 


내게 전화해 빨리 전화해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웃어나 보자 

아님 놀러와 그냥 놀러와 언제 어디서나 니 곁엔 내가 있잖니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shining spring 

I love you forever 심난해 하지마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happy christmas 

I love you forever 심각해 하지마 


비오는 저녁 눈물이 흘러 보고픈 사람 있긴 있지만 

그에게 나는 존재도 없어 사랑이 뭘까 서러워지면 


내게 전화해 빨리 전화해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웃어나 보자 

아님 놀러와 그냥 놀러와 언제 어디서나 니 곁엔 내가 있잖니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shining spring 

I love you forever 심난해 하지마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happy christmas 


언젠간 행복 할거야 메마른 땅에도 꽃은 피듯이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shining spring 

I love you forever 심난해 하지마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happy christmas 

I love you forever 심각해 하지마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shining spring 

I love you forever 심난해 하지마 

I love you forever Just like a happy christmas 

I love you forever 심각해 하지마



착~ 달라붙는 노래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심난해 하지마, 심각해 하지마,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데, 이게 묘하게 내 마음에 안착한다.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니곁엔 내가 있잖니"에서 ''내가"를 

나는 북유럽이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말하게 되겠지만....

(그렇다. 이렇게나 정말 푹 빠지고 사랑하게 된 곳이다)


북유럽 여행 준비를 하면서 노르웨이의 로포텐제도를 아주 여러갈래로 보고있다.

거기에 이런 착~ 달라붙는 노래까지 더해지니 마음이 참 즐겁고 설레인다.

이렇게 주중 제일 피곤한 날인 목요일이 지나간다.............


#여행을지속적으로생각한다

#요즘주중생활루틴

#북유럽여행

#노르웨이로포텐제도

#러브홀릭_놀러와

#기분이좋아진다

#착달라붙는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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